이대 최순실 딸 특혜논란..교수들 '총장사퇴' 시위 나선다
교수비대위, 19일 이대 본관서 집회
역사상 첫 시위 예고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교수 시위를 예고했다.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여)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 등과 관련해 최경희(54·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교수비대위는 집회 참여자 규모를 1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수비대위는 "이화여대의 입학 및 학사관리 관련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으나 학교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커녕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태의 핵심에는 최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며 "비리의혹 마저 드리우고 있는 상황에서 버티기로 일관하는 총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많은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뜻과 결의를 보여줄 때가 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최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수비대위는 "최 총장 체제의 독주와 이화의 비민주적인 지배구조를 수수방관해 온 교수들은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현 상황을 갱신을 위한 뼈아픈 도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많은 교수님들의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교수비대위는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당시 경찰력 투입,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는 물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씨 딸 특혜 의혹 등과 최 총장이 연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이들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 최순실씨 딸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최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대 총장 선거 당시부터 최 총장의 조력자로 합류했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이후에는 학장이 되기로 내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비대위의 한 교수는 "최 총장에게 공문을 보내 해명 요구도 했었으나 아직까지 답변은 없었다"라며 "학교를 둘러싼 전반적인 정황을 봤을 때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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