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독성 있는 맛집, 알고 보니 '마약 식당'

박희천 2016. 10. 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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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도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같은 게 있죠!

너무 맛있어서 중독성이 있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을 붙인 건데요.

중국에서는 손님을 끌려고 음식에 진짜 마약을 타서 팔다 적발되는 식당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지방 도시에 있는 한 국수 가게입니다.

매콤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손님을 끌면서 유명 맛집이 됐습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손님들이 기겁할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가게 주인이 음식에 마약의 일종인 양귀비를 탄 사실이 당국에 적발된 겁니다.

[국수 가게 주인 : 양귀비 껍질을 갈아 넣어 국수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인체에 해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베이징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치킨 가게가 갑자기 문을 닫은 일이 있었습니다.

폐업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도 찾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주민 : 치킨이 아주 맛있어서 손자도 즐겨 먹었어요.]

[주민 : 집에 갈 때 사가서 술안주로 자주 먹었지요.]

이 가게 또한 양귀비를 사용해 치킨을 만들어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양귀비를 넣은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중추신경에 이상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탕쥔루안 / 식품당국 관계자 : 중독성이 강하고 장기간 양귀비가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힘이 빠지고 졸리면서 식은땀이 날 수 있습니다.]

당국의 단속에도 음식에 양귀비를 탄 이른바 마약식당이 근절되지 않으면서 맛집에 다녀오면 소변 검사를 꼭 해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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