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알레포 구호물자 전달 요구 거부"

2016. 10. 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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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시리아 정부가 폐허로 변한 반군 거점 지역 알레포에 구호물자를 전달하겠다는 유엔의 요구를 다시 거부했다.

람지 에잘딘 람지 유엔 시리아 부특사는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시리아 정부가 29개 반군 거점 지역 중 25곳에는 구호물자 전달을 허용했지만 알레포와 다른 3곳은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발생한 적십자 구호물자 차량에 대한 공습을 의식한 듯 "시리아 정부의 승인만으로는 불충분하다. 구호물자가 (안전하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다른 조치들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가 '고사 작전'을 벌이는 알레포 동부에는 주민 27만 명이 생필품과 식량이 바닥난 상황에서 도시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고립돼 있다.

유엔은 올해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알레포 동부는 완전히 폐허가 될 것이라며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람지 부특사는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도 최소한만 남았다. 200여명이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만 400여명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휴전 협상을 이어간다.

12일(현지시간) 공습 후 알레포 인근 마을 주민들이 잔해 더미 사이를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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