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더민주 女의원들 “당장 사죄하라”

한선교, 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더민주 女의원들 “당장 사죄하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3 16:55
수정 2016-10-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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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여성의원들, 한선교 ‘성희롱 발언’에 분개
더민주 여성의원들, 한선교 ‘성희롱 발언’에 분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비롯한 여성의원들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성희롱적 발언을 한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 관련 질의 도중 더민주 유은혜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세요” 등의 발언을 했다. 2016.10.13 연합뉴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선교 의원에 대해 “당장 사죄하라”며 “한선교 의원을 제소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한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차은택, 최순실이 뭔데 3주간 국감을 전부 그것을 도배하려 하냐’ 등의 지적을 하는 도중, 더민주 유은혜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성희롱을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유은혜 의원과 야당의원들에 대해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고 오히려 훈계하는 듯한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의원의 이와 같은 행태는 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국회의원에 대한 능멸이며, 국정감사장의 국회의 권능을 모독한 것”이라면서 “불과 며칠전만 해도 국회 경위를 폭행해 수사를 받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였던 한선교 의원이다. 그 사과의 진정성이 거듭 의심되는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우리 더민주 여성의원 일동 아직도 국회에 남아있는 일부 남성 국회의원의 몰지각한 여성비하적 발언과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성희롱 발언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국회의 권위를 저급한 수준으로 무시한, 무자격 의원에 대해 철저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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