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용의·넥센 고종욱, 이들이 미쳐야 1차전 이긴다

케이비리포트 2016. 10. 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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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기상도] 13일 계 작두 기자의 팀별 추천 비더레

[오마이뉴스케이비리포트 기자]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오늘 경기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LG 트윈스 타선 키플레이어] 김용의·박용택

LG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타자는 와일드카드 2차전 끝내기의 주인공, 김용의다. 김용의는 올 시즌 넥센 상대 타율 0.543으로 '잘 때리고', 도루 6개로 '잘 훔쳤다'. 넥센 입장에서는 가장 상대하기 곤란한 타자였던 셈. 맥그레거에게도 3타수 1안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넥센의 불펜에 마땅한 좌투수가 없다는 점 역시 호재다.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올린 11명의 투수 중 좌투수는 단 2명. 선발 밴헤켄을 제외하면, 1차전에서 나올 수 있는 좌투수는 오주원 단 한 명 뿐이다. 올 시즌 우투수에게 타율 0.345로 강한 반면 좌투수에게는 타율 0.259로 약했던 김용의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조건이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김용의가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보여줬던 맹활약을 재현해낸다면, LG의 승리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박용택의 타격감이 다시 달아올랐다. 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7타수 3안타 1볼넷. 포스트시즌 들어 팀 타선이 타율 0.222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그만은 계속해서 안타를 때려내며 '클래스'를 입증해보이고 있다.

그의 진가는 타격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팀의 주장은 아니지만 팀의 최고참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지난 경기만 봐도 그렇다. 와일드카드 2차전 5회 말 2사 1루 상황. 양현종이 주자를 의식한 듯 5회 연속 견제구를 던지자, 그는 타임을 부른 뒤 배트를 재정비하며 1루 주자 문선재가 숨을 돌릴 시간을 벌었다. 또한 이어진 8회 말에는 단타성 타구였지만 상대 수비의 방심을 틈타 2루 베이스까지 치달리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승리 투수는 류제국이었고 결승 타점은 김용의가 기록했지만, '숨은 MVP'는 박용택이었다.

뛰어난 실력과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팀 전체를 끌어올리는 박용택,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살펴보는 것도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넥센 히어로즈 타선 키플레이어] 고종욱·윤석민

 올 시즌 176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리그 정상급 테이블세터로 성장한 고종욱
ⓒ 넥센 히어로즈


넥센에서 안타를 때려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타자는 역시 고종욱이 아닐까? 고종욱은 올 시즌 소사에게 13타수 6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인 타자. LG를 상대로도 타율 0.379로 강했으며, 고척돔에서도 타율 0.371로 강했다. 기록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기록 상으로는 그의 안타 가능성이 100%에 가까워 보인다.

일단 그가 안타를 때려낸다면, LG 입장에서도 생각이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 28개의 도루를 해낸 빠른 주자. 그를 무시하자니 손쉽게 득점권 찬스를 허용하게 되고, 그렇다고 그에게만 신경을 쓰기에는 그의 뒤에 위치한 김하성-윤석민-김민성의 '한 방'이 두렵다. 소사의 견제 능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골치 아픈 문제다.

지난 시즌 첫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81로 맹활약을 해낸 바 있는 고종욱, 이번 가을에도 그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단 92경기만에 19홈런 80타점을 기록한 윤석민
ⓒ 넥센 히어로즈
LG 선발 소사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가 바로 넥센 윤석민이다. 그는 올 시즌 소사에게 5타수 4안타 2홈런을 기록한 '소사 킬러'. 소사가 규정이닝 투수 중 3번째로 피홈런이 적은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놀라운 수치다. 올 시즌 소사에게 멀티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리그에서 오직 그 한 명뿐이다.

그렇다고 윤석민이 소사 한 명에게만 강했던 것도 아니다. 그는 LG의 셋업맨 김지용에게 4타수 2안타 2볼넷으로 강했으며, 마무리 임정우에게는 1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100% 출루율을 기록했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그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그의 앞에는 '20도루 트리오'인 서건창(26도루)-고종욱(28도루)-김하성(28도루)이 있다는 점이다. 앞에 준족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으니 당연히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가능성도 높을 터. 실제 그는 올 시즌 규정타석의 70%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중 가장 높은 득점권 타석 비율을 기록했다(402타석 중 득점권 타석 150회, 비율 37.3%).

한 마디로, 그를 막지 못한다면 LG가 승리할 수 없다는 뜻. 그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LG, 그리고 그런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윤석민. 그들의 대결을 지켜보자.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10월 13일 준PO 1차전 추천 타자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10/13)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10월 11일 추천 2인 중 1명 적중
 프로야구 팀별 추천 비더레 리뷰(10/11)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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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기록 사용 및 후원 문의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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