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채찍질.. "내년도 경쟁..훈련 더 일찍 시작할 것"

팔레스호텔=심혜진 기자 2016. 10. 12. 15: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팔레스호텔=심혜진 기자]
오승환.
오승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더욱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했다.

오승환은 12일 오후 2시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 로열볼룸에서 입국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오승환은 총 76경기에 출전해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9세이브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불펜으로 시작했던 오승환은 7월부터 마무리 트래버 로젠탈이 빠진 자리를 메워나갔다. 그리고 역대 최초 한미일 동시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 '끝판 대장'의 위용을 뽐냈다.

이러한 활약에 현지 언론도 내년 시즌 오승환의 마무리 자리를 예약했다. 존 모젤리악 단장과 마이크 매서니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이를 언급했다. 특히 MLB.com은 내년 시즌 전력 중 불펜 부문을 설명하며 "시즌 중반 마무리로 올라선 오승환은 2017년에는 시작부터 마무리로 뛸 것으로 보인다. 트레버 로젠탈도 돌아오겠지만 그의 역할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사실 오승환이 입단할 때만 해도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이 막강한 팀이었다. 2015년 48세이브를 올려 리그 세이브 2위에 오른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필두로, 케빈 시그리스트, 세스 매내스 등을 보유하며 리그 최정상급 불펜을 뽐냈다. 오승환은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마무리 자리를 따냈다.

그럼에도 오승환은 안주하지 않고 내년 시즌도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그는 "스프링캠프를 가면 또 다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자리를 보장받는다는 현지 언론의 소식을 접했지만 이는 확실하지 않다. 코칭스태프가 올 시즌의 기록 등을 참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방심하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올 시즌 막판 허벅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오승환으로서도 조심스러울 밖에 없다. 그는 "올 시즌에는 예년보다 훈련을 더 일찍 시작할 생각이다. 더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몸 상태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시즌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팔레스호텔=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