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무용론.."금리 변화 예측력 크지 않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분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하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러한 결정에 반기를 든 지역 연은 총재는 3명에 달했다.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왔다. 게다가 점도표를 보면 연내 금리 인상에 반대한 위원도 3명이나 됐다.
이러한 내분 조짐은 12일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의사록 내용에 따라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의사록 이후에도 투자자들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보여줄 정보를 더 갈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FOMC 의사록은 금리 변화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회의를 마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금리를 다시 올리기 전에 고용 시장의 개선과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보여주는 더 많은 증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은 지난주 50%에서 이번주 63%대로 올라 섰다. 9월 의사록으로 금리 인상 기대감이 더 커질 수도 있다. 하지만, WSJ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며 너무 기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알렉산더 융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발간한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FOMC 의사록은 금리 변화를 잘 예측하지는 못했다. 연준은 지난 1993년 이후 의사록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융 이코노미스트는 1996년~2008년 의사록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공개된 의사록에 포함된 정보가 막대한 서프라이즈 효과를 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일반적으로 연준의 다른 커뮤니케이션 통로에서 연방기금금리의 향후 변화에 대한 충분한 실마리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전략가는 "12월 완화적 인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을 기본으로 상정한다"며 이러한 가정은 "현재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장의 금리인상 셈법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의사록이 아니라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들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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