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잊지 않겠다"..'애도와 추모의 벽' 설치
|
참여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곳은 권력의 무자비함에 맞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특히 “이 벽은 추모의 벽이자 통곡의 벽이자 다짐의 벽”이라며 “다시는 고인과 같이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켜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모의 벽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제작했다. 이 벽은 이날부터 약 한 달 간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김서경 작가는 “백남기 선생이 쓰러질 때 바로 옆에 있었다”면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현실에 대해 시민들에게 묻고 싶었고 표현하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집회의 자유는 청와대 앞에서 멈춘다. 집회시위의 자유 확보와 물대포 추방’ 캠페인도 이날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진행한다. 11월 14일은 백씨가 지난해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날이다.
참여연대는 이 기간 동안 △집시법 개정 및 물대포 사용금지 온라인 청원 △청원안 국회제출 △집회금지장소에 릴레이 집회신고 후 헌법소원 제기 직접행동 △카드뉴스와 이슈리포트 발행 등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근용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우리는 고인을 기억하고 슬픔과 애통함을 함께하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여기 추모의 벽 앞에 있다”면서 “고인을 추모하고 동시에 고인의 죽음에 책임져야 하는 자들이 마땅히 책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태환 (pok203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6 미즈 베테랑 아메리카 선발대회..문신은 기본 무시무시한 알통에 헉!
- 10월에 시작한 다이어트가 성공률 가장 높다
- 美 '광대 괴담' 공포에 급기야 맥도날드 캐릭터 숨겨
- 엄친아 스펙 신입사원, '업무능력은?'
- 조성아, 입 떡 벌어지는 초호화 2층집 최초 공개
-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이태원서 女유튜버가 받은 초콜릿, 수상한 구멍이…“소름 돋아”
- “이 사진 찍다 사망” 화산 분화구로 추락한 中관광객
- “‘성관계 놀이’ 초등생 가해자 측 집 내놨다”...이사 시도하나
- 김흥국 “국힘, 총선 후 ‘고맙다’ 전화 한 통 없어…목숨걸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