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단체들 "제주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연합 제주도연합은 지난 5일 제주도를 관통한 태풍 '차바' 피해와 관련 "지금 제주도는 재난상황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제주농업이 회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11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풍이 지나간 후 제주 농촌은 태풍이 남기고 간 상처를 치유하지 못해 끙끙 앓고 있고, 제주농민들은 망연자실하여 생존의 갈림길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제주농민들의 피해는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다"며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한 비닐하우스 기둥이 뿌리째 뽑혔는가 하면 비닐은 찢겨나가 어떻게 복구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우스 농가의 피해도 크지만 밭작물의 피해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며 "월동무의 경우 파종을 마치고 발아가 돼 이제 막 뿌리를 내리려는 데 강풍으로 뿌리가 뽑히고 이파리가 갈기갈기 찢겨져 나가거나 폭우로 물에 잠겨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당국에서는 현재 읍면동 사무소나 이사무소에서 피해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는 피해조사를 하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행정당국은 피해사실을 줄이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조사를 해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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