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랩할 때 가장 행복..언프4 출연하고파" [화보]

케이시. ⓒbnt 케이시. ⓒ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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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언프리티랩스타3(이하 언프3)'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린 가수 케이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11일 가수 겸 래퍼 케이시와 bnt가 함께 한 화보 및 인터뷰가 공개됐다. 케이시는 낭창낭창한 발걸음에 맑은 눈빛을 선보였다. 케이시와의 화보 촬영은 총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경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촬영은 매끄럽고 능숙하게 진행됐다.

'언프3' 속 케이시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았다. 최하위 그리고 첫 탈락이라는 감당하기 어려울 두 가지 꼬리표가 달린 케이시는 생각보다 더욱 단단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케이시가 아닌 김소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케이시는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꿨나'라는 질문에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이후 고3이 되고 진로를 결정할 때 큰 결심을 하고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밤새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케이시는 '언프3' 출연 계기에 대해 "평소 랩을 정말 좋아해 '언프2' 오디션을 봤지만 떨어졌었다"며 "어렵게 시즌3 오디션 기회가 생겼고 오디션을 통해 합격해 출연하게 됐다"고 답했다.

케이시는 '언프3' 첫 미션이었던 '원테이크 사이퍼 뮤직비디오 미션'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케이시는 "아쉬움보다 다른 래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호명 당시 솔직히 마음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만큼 부족했고 최선을 다했기에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졌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케이시는 이후 길과의 미션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을 땐 감개무량해 울컥했다고. 케이시는 "당시 제가 매우 좋아했는데 방송에는 좋은 게 티도 안 나고 짧게 지나갔다"며 아쉬워했다. 성장한 모습으로 길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언프3' 첫 탈락자가 된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 무대를 혼자 채울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많은 걸 배워서 더 못 배웠다는 아쉬움이 컸지 탈락 자체는 괜찮았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언프3' 당시 눈에 띄는 래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딱 한 사람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신세계였다. 모두의 스타일이 달라서 조금 더 얻어가야지, 배워야지 라는 생각이 많았다"며 "특히 자이언트 핑크의 발성이 대단했다. 현장에 있으면 발성이 스피커를 뚫을 것 같을 정도로 타고난 것 같다"고 감탄했다. 또 전소연에 대해서도 "무대 장악력이 좋아 놀 줄 아는 게 보였다"고 호평했다.

케이시는 '언프4' 참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실력이 늘어 더 보여줄 게 생긴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너무 못한 모습만 보여주고 떨어진 느낌이어서 완벽히 준비가 된다면 출연할 마음이 있다. 랩을 할 때 정말 행복해 주위에서 아무리 말려도 계속 하고 싶다"고 단언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그는 윤미래를 꼽았다. 음악을 좋아했던 순간부터 자신의 롤모델이었다고. 노래도 잘 하고 랩도 잘 하는 그처럼 음악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케이시는 '언프3' 사전 인터뷰 당시 좋아하는 뮤지션을 케이시라고 했던 것에 대해 묻자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많이 주고 사랑해줘야 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대답했었다"며 "정신력이 강해지기 위해 자신을 아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 좋아하는 뮤지션으로는 신예 팝스타 트로이 시반(Troye Sivan)과 샘 스미스(Sam Smith), 백예린을 꼽았다. 백예린은 자신보다 어리지만 음색 톤이나 감정 선에 대해 본 받을 게 많다고.

또 아이언 맨(Iron Man)을 좋아한다며 반전미를 보여줬다. 어벤져스(The Avengers)는 시리즈로 돌려보고 아이언 맨은 수차례 볼 정도로 좋아한다고. 닉네임을 정할 때도 자비스나 페퍼로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밝혔다.

케이시는 평소 예능을 자주 즐겨본다며 출연하고픈 프로그램으로 '라디오스타'와 '복면가왕'을 꼽았다. 평소에 즐겨보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토크를 마친 뒤 서는 무대에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복면가왕'은 자신이 인지도가 없어 복면을 벗었을 때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된다며 조금 더 인지도가 생기면 도전해보고 싶다는 솔직한 속내도 드러냈다.

또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사랑에 너무 빠지지 않고 상대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케이시는 "2016년에 적은 곡이라도 앨범을 낼 생각"이라며 "내년에는 대중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가수, 틀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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