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태풍 피해 큰 지역,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상보)

유기림 기자 2016. 10. 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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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나라 위해 헌신한 분들, 사회에 큰 울림"
11일 정부세종청사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청와대-세종청사 영상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6.10.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제18호 태풍 '차바' 피해 대책과 관련, "어제(10일) 우선적으로 울산 울주군과 북구 두 군데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는데 추후에도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관계 부처는 피해 지역에 대한 행정, 재정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국민들께서도 걱정이 크실 텐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주시에서 지난 겨울 제설 장비를 지원했던 경주시에 마음의 빚을 갚겠다며 긴급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주었고 지역사회가 하나돼 서로 협력하고 힘이 되고 있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기운을 내실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 같은 태풍이 다시 와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선 (부산) 마린시티의 낮은 방수벽, 울산 태화강변 둔치 주차 문제와 같이 피해가 더 커지게 된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재해 복구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여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계속되는 자연재해와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피해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다시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가야 하겠다"고 짚었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 지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자연재해와 사건·사고로 안타까운 사연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에도 이웃과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신 분들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故) 강기봉 소방교와 전남 여수의 해경 122구조대 등 차바 상륙 당시 희생적인 구조 활동을 벌인 이들, 한미연합해상작전 중 링스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김경민·박유신 소령, 황성철 상사, 서울 서교동 화재 현장의 의인 고 안치범씨, 신월동 화재 당시 의인 박대호씨 등을 일일이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 분들 모두가 숭고한 희생 정신과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소리없는 영웅들"이라며 "이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지금은 우리 사회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여전히 많은 희망과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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