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주의보, 가을 자외선 우습게 보다가 큰코다쳐

  • 등록 2016-10-11 오전 9:32:35

    수정 2016-10-11 오전 9:32:3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낮에는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지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가을이다. 이 맘때가되면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날이 많아 지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교차가 클 경우 우리 몸은 외부의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탓이다.

피부 건강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기미 등 색소질환을 일으키는 자외선에 유의해야 한다. 가을에는 한낮 햇살이 여름만큼 뜨겁지 않은 탓에 많은 이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데 소홀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을 자외선은 여름보다 덜 뜨거울지언정 그 양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각종 축제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때인 만큼 자외선 차단제는 항상 휴대하고 그때그때 발라줄 필요가 있다.

이미 기미 같은 피부 색소질환이 있을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은 기존 기미의 색깔을 더 짙게 하거나 범위를 넓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기미는 한 번 생기면 미백 기능이 있는 고급 화장품이나 팩으로도 쉽게 개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웰스피부과 압구정 본원 이상희 원장은 “노인이나 여성, 혹은 선천적으로 피부가 예민한 편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외선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기미 등이 더욱 쉽게 생긴다”면서, “색소질환은 비슷비슷해 보여도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 그 종료가 다르고 이에 따라 치료 방법 또한 달라지므로 전문적인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미는 뺨, 이마, 코, 턱 등에 갈색이나 청회색의 색소 침착 형태로 나타난다. 20대가 지난 여성에게 흔한데 주로 출산기의 여성에게서 자주 목격된다. 임신 후나 피임약 복용 시 잘 나타나며 자외선, 유전적 체질 등도 큰 원인이 된다. 표피층과 진피층에 고루 분포되어 나타나므로 치료가 만만치 않다. 자칫 비전문가에게 치료 받을 경우 오히려 색깔이 진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반면 주근깨는 주로 10대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햇빛을 많이 받을 때 작은 갈색 반점의 형태로 나타난다. 주로 표피층에 분포하므로 기미에 비해서는 치료가 쉬운 편이다. 검버섯은 60대 이후 노화에 따라 나타나는데 지나친 자외선 노출 시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이에 요즘에는 30~40대 환자도 병원을 많이 찾는 편. 기미나 주근깨와 달리 이마, 목 등 피지선이 많이 분포한 곳에 자주 발생한다.

이상희 원장은 ”기미 등 색소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SPF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바르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이나 채소도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데 일단 일정 수준 이상이 발병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