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강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기미 등 색소질환을 일으키는 자외선에 유의해야 한다. 가을에는 한낮 햇살이 여름만큼 뜨겁지 않은 탓에 많은 이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데 소홀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을 자외선은 여름보다 덜 뜨거울지언정 그 양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각종 축제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때인 만큼 자외선 차단제는 항상 휴대하고 그때그때 발라줄 필요가 있다.
이미 기미 같은 피부 색소질환이 있을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은 기존 기미의 색깔을 더 짙게 하거나 범위를 넓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기미는 한 번 생기면 미백 기능이 있는 고급 화장품이나 팩으로도 쉽게 개선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기미는 뺨, 이마, 코, 턱 등에 갈색이나 청회색의 색소 침착 형태로 나타난다. 20대가 지난 여성에게 흔한데 주로 출산기의 여성에게서 자주 목격된다. 임신 후나 피임약 복용 시 잘 나타나며 자외선, 유전적 체질 등도 큰 원인이 된다. 표피층과 진피층에 고루 분포되어 나타나므로 치료가 만만치 않다. 자칫 비전문가에게 치료 받을 경우 오히려 색깔이 진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이상희 원장은 ”기미 등 색소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SPF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바르는 것이 좋다“며, ”비타민이나 채소도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데 일단 일정 수준 이상이 발병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