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초콜릿 받았다 '퀵 반송'..첫 교문위 국감 참석

2016. 10. 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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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기술연구원서 받은 기념품 김영란법 논란 일자 돌려보내 차은택 논란 구설 오른 콘텐츠진흥원장 몰아세우며 질타하기도

융합기술연구원서 받은 기념품 김영란법 논란 일자 돌려보내

차은택 논란 구설 오른 콘텐츠진흥원장 몰아세우며 질타하기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예산 지원협의를 위해 방문한 연구기관에서 초콜릿을 기념품으로 받았다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논란이 일자 하루가 지나 오토바이 '퀵 서비스'를 이용해 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경기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찾아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개발 상황을 듣고 자율주행차를 직접 시승했다. 한시간 남짓 머물면서 연구진을 격려했고 이 연구원에서 정부 정책과제로 개발한 기능성 초콜릿을 시식하기도 했다.

연구원측은 일정을 마친 후 이 대표 일행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기념품이 든 쇼핑백에는 초콜릿 시제품 세 상자(생산 원가 개당 1만원 가량)와 연구원 홍보책자가 들어 있었다.

연구원측은 "홍보목적이었고 해당 초콜릿은 연구 결과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니라 김영란법 저촉 여부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하지만, 연구원측이 이 대표에게 예산 지원을 요청했기 때문에 '직접 직무관련성 있다'는 시비에 휘말릴 수 있었다.

이 대표측은 위법 시비 해석이 일자 10일 오전 퀵 서비스편을 통해 연구원으로 초콜릿을 반송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당일 간담회중 비서진을 통해 초콜릿과 홍보책자 등이 담긴 쇼핑백을 받아 기념품 전달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한편 이 대표는 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철회 결정 후 처음으로 10일 자신이 속한 상임위원회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후 국감 불참을 선언했다가 지난 4일 국감 복귀를 결정한 지 엿새 만이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치 중립성 훼손'에 반발해 돌입한 단식 농성 후유증으로 입원 후 퇴원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대상으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장에 출석해 동료 의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특히 교문위는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 최순실씨·차은택 CF 감독 증인채택 문제로 최근 여야가 세게 맞붙어 냉랭한 분위기지만, 이 대표는 특유의 환한 웃음으로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위원장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국감이 시작되자 이 대표는 단호한 표정으로 질의를 시작했고, 특히 차 감독과 관련한 이슈를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질의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최근 차 감독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창조벤처단지 사업 등이 구설에 휩싸인 것에 대해 콘텐츠진흥원에도 책임이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문제다. 의혹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진 것이 없는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은 없느냐"고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을 대상으로 질의했다.

이어 "완전히 복마전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진흥원이) 이런 구설에 오를 빌미를 만든 것은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많은 의원들과 언론들이 문제를 지적하면 종합적으로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송 원장이 "더 철저하게 재정비하겠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이미 진행이 됐어야 한다. 선제적으로 자체조사를 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내놨어야 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감 출석에 앞서 오전 8시부터 국회에서 개최된 제3차 태풍 피해대책 당정협의회에도 참석했다.

이는 이 대표가 퇴원 후 여의도에서 처음 소화한 중앙당 차원의 일정이었으며, 정진석 원내대표와 포옹을 나누며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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