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우울해지는 마음, 점심시간 '이것' 하면 증상 완화 도움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2016. 10.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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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우울증 대처법

가을이면 유독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계절성 우울증 때문이다. 계절성 우울증이란 특정 계절이 다가오면 생기는 우울 증상으로, 햇볕을 적게 받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주로 생긴다. 계절성 우울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래 뇌의 시상하부가 우리 몸이 외부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뇌의 시상하부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 증상이 생긴다.

[헬스조선]가을철에 유독 우울감을 느낀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계절성 우울증은 특히 일조량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을, 겨울에는 낮이 짧아지고 추운날씨 탓에 야외 활동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데, 햇볕을 적게 받으면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고 신체 리듬이 깨져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계절성 우울증은 우울한 느낌과 함께 에너지 부족, 활동량 감소, 과수면, 과식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점심 식사 후 가볍게 20~30분 산책을 하는 것 만으로도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이 어려운 날에는 아침에 밝은 조명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컬럼비아대학 터먼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 후 30분간 강한 빛을 쬐는 조명치료가 계절성 우울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것이 시금치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엽산이 불안감 해소와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원활할게 한다. 우유를 마시는 것도 좋다. 체내로 들어온 우유가 분해되면서 카조모르핀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이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방법으로도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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