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염동열 "차은택, 능력 있어서 정부 광고 맡은 것"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미르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차은택 감독이 정부 광고 수주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차 감독은 워낙 유명한 광고 기획자이고 걸출한 광고 작품을 낸 분이기 때문에 성과와 능력에 의해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염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저는 사실 잘 모르지만, 국감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알았던 정보를 통해 차 감독이 영상 전문가이고 현재 광고 계열 사업하는 대표라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의원은 "맡았던 역할을 보니까 2014년도에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서 임명돼 있었고 지난해 8월부터는 창조경제추진단장하고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라는 두 직책을 갖고 있었다"며 "정부가 발주하는 사업에 굉장히 접근돼 있었다. 정보라든가 여러 가지 수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아마 관광공사하고 연결되면서 밀라노 엑스포를 기점으로 몇 군데 정부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 분이 워낙 유명한 광고기획자고 아마 이효리라든가 싸이라든가 티아라 등의 걸출한 광고 작품을 낸 분이기 때문에 여기에 따라서 성과 능력에 의해서 아마 일들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본다"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정부 연관성과 관련된 의혹을 명쾌히 밝히자면 오히려 증인 채택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저희들이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또 다른 논란과 정치 공세를 통해 증인 채택까지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차 감독이 대표로 있는 아프리카픽쳐스는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영된 금융위원회의 광고를 공개입찰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차 감독은 또 지난 2~9월까지 KT가 발주한 광고 47편 중 절반에 달하는 20편의 광고 제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T는 이에대해 "KT는 해당 기간 중 24건의 방송 광고(지상파∙케이블)를 했는데 숫자가 부풀려졌다"며 "이 가운데 아프리카픽쳐스는 6건을 제작했다"고 반박했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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