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총 129명 사망 1주일에 5명씩 죽은 셈"
2016. 10. 9. 01:02
대구 희망원에서 총 129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현병환자 등을 수용한 시설인 대구 희망원을 찾아가 숨겨진 진실을 파헤쳤다.
이날 제작진은 희망원 출신의 장년 남성을 만났다. 그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맞다 기절했는데 또 패더라. 내가 지독하게 왼손잡이다. 하필이면 왼손이 부러졌다”며 “(당시 희망원에서는) 많이 죽는 날은 하루에 3명도 죽었고 일주일에 다섯 명도 죽었다”고 했다.
남성은 이어 “죽자마자 시체를 치우는 것도 아니었다. 3, 4일 지난걸 보면 사체 상태가 안 좋았다. 쥐가 눈을 파먹은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 희망원 자원봉사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영양소를 갖춰서 나온 게 아니었다. 있다는 것도 의미 없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렇게 개밥으로 나오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구 희망원에서는 에서는 총 129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일주일에 5명씩 죽었다고 봐도 무방한 셈이었다.
전직 희망원 의료진은 "6시에 퇴근을 하고 싶어서 4시 반에 약을 투여하기도 했다. 주말엔 3시 반에 투약하기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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