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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뛰어넘는 첨단 기술..첫 사이보그 올림픽

2016. 10.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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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인간이 결합된 사이보그들이 첨단 기술과 체력을 겨루는 경기가 스위스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장애의 한계를 뛰어넘는 첨단기술의 진화, 김현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로봇 손가락으로 얇은 끈을 잡으려는 남성. 몇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성공합니다.

[대니 르탱/M.A.S.S 임팩트 팀 선수, 캐나다 ]
“마치 제 손이 있는 것 같아요. 남아있는 팔뚝 특정 부위에 센서를 붙여 원하는 대로 손을 움직일 수 있게 했습니다.”

절단된 허벅지에 착용한 로봇 다리.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신체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공학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로봇 손가락의 움직임은 정교해지고 걷고 뛰는데도 불편함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엑소 스켈레톤’이라고 불리는 외골격 로봇입니다. 하반신 마비 환자도 이 외골격 로봇을 입으면 자신의 두 다리로 일어나 걸을 수 있습니다.

20년 전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김병욱 씨는 로봇 덕에 다시 일어섰습니다.

[김병욱 / SG메카트로닉스 팀 선수]
“이 로봇을 타고 제가 3월부터 서기 시작했는데 밤에 잠도 안 오더라고요. 그 정도로 기뻤고…"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해도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생각을 할 때 나오는 뇌파를 추출해 다른 기기로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민병경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복잡다단한 사람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신호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한 거고…”

이런 첨단 기술력을 동원한 첫 사이보그 올림픽, 이른바 사이배슬론이 스위스에서 시작됐습니다.

로봇 의족 달리기 등 여섯 가지 종목에 우리나라 3개 팀을 포함한 전 세계 74개 팀이 도전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신체 장애를 극복하는 날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한일웅
영상편집:오영롱
그래픽 :김승훈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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