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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시물에 '#그런데 최순실은' 붙입시다"

CBS노컷뉴스 강민혜 기자 2016. 10. 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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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의 모든 관심은 '최순실 가리기'가 아닐까 한다"
(사진=김형민 SBS CNBC PD 페이스북 캡처)
"앞으로 모든 포스팅 끝에 '#그런데 최순실은' 붙이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진보 성향 주간지 '시사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는 김형민 PD가 색다른 주장을 내놨다.

7일 김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제동이든 백남기 농민 사인 공방이든 이정현 단식이든 지금 정부 여당의 모든 관심은 '최순실 가리기'가 아닐까 한다"며 온라인에 글을 게재할 때 '#그런데 최순실은' 해시태그를 붙이자고 누리꾼들을 독려했다.

그는 "'김제동이 거짓말을 했네 안 했네'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교문위에서 최순실·차은택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걸 결사거부한 사실은 묻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시태그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SNS 이용시 자신이 추가하고 싶은 짤막한 단어나 검색이 될 수 있는 용어를 적어 '#'과 함께 덧붙인 것을 일컫는다.

김 PD가 최순실 씨와 그에 연관한 사건들을 언급한 내막은 다음과 같다.

미르·K스포츠재단 비리 연루, 친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 등이 불거진 최순실 씨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요청이 6일 불발됐다.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고 이 여파로 8시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국감이 정회를 거듭하다 결국 파행했다.

국감에선 최 씨 대신 새로운 화제의 인물이 등장했는데,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국방위에 김제동 씨를 거론하며 출석요구서를 제출하며 새 논란이 촉발했다.

백 의원은 김 씨가 지난 2015년 7월 5일 방영한 JTBC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일병 시절 군사령관 사모님을 '아주머니'로 발언해 영창에 갔다고 농담한 부분을 지적했다.

백 의원은 "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며 일갈했고, 한민구 국방장관은 "영창에 갔다온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이를 두고 발언의 진위 여부, 맥락 없는 문제 제기 등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또, 김제동 씨를 국감에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최순실 씨 등에 얽힌 문제는 뒷전이 된 셈이다.

해시태그를 제안한 김 PD의 글은 이날 오후 기준 공유 111건, 공감 570건 등을 기록하며 구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CBS노컷뉴스 강민혜 기자] miner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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