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미르·K 최순실 딸 승마훈련 지원 사실 아니다"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의 주인공인 최순실 씨의 딸에게 승마훈련을 지원했다는 주장에 대해 마사회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7일 밝혔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현명관 회장은 2014년 4월 ‘201호 마방’에 말 3마리를 입소시켜 정유연(최순실의 딸)의 훈련을 도왔다”며 “또 월 150만원의 관리비도 면제하고 별도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재계 속 정권실세로 명성이 자자한 현명관 회장 취임이후 공주승마 논란, 용산 카드깡 비리, 마사회 이사회의 현명관 인맥 장악설까지 한국마사회의 정도를 지나친 권력형 경영 비리논란은 이미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말(馬)을 매개로 정계와 경제계의 거물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특정인을 상대로 한 승마연수 지원 논란이 반복되고 공기업 대표가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돼선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현 회장 연임설이 흘러나오고 있으나 더 이상 한국마사회 회장이 말을 매개로 한 정재계 유착의 문고리 논란을 유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명관 마사회장은 삼성물산 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재계와 체육계에서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꼽힌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특정인을 상대로 한 승마연수 지원 논란이나, 월 150만원의 관리비도 면제하고 별도 훈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피용익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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