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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쌀생산량 420만t…전년比 2.9% 줄었지만 수요량 30만t 초과

등록 2016.10.07 12:00:00수정 2016.12.28 17: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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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요에 비해서는 30만t 가량 초과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20만2000t으로 전년(432만7000t) 대비 2.9%(12만5000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쌀 생산량은 2012년 401만t에서 2013년 423만t, 2014년 424만t, 2015년 433만t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다 4년 만에 소폭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평년(396만t)보다 6.1%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정부는 올해 쌀 수요량을 390만~395만t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생산량이 수요량을 25만~30만t가량 초과하는 셈이다.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드는 것은 재배 면적이 2015년 79만9344ha에서 2016년 77만8734ha로 2.6%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59.9%), 울산(-10.2%), 충북(-6.7%), 충남(-6.1%)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 면적이 줄었고 부산(+0.5%), 인천(+1.5%), 대구(+4.0%)만 증가했다.

 쌀 재배면적은 지난 2001년 108만3125ha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쌀 재배 면적은 건물 건축, 택지 개발 타 작물 재배 전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0a당 생산량은 2015년 542㎏에서 2016년 540㎏으로 0.4% 감소했지만 평년(508㎏)과 비교하면 6% 이상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기상 여건이 호조를 보였고 병충해, 태풍 등 피해가 올해도 거의 없어 1㎡당 낟알수는 증가했다"며 "하지만 낟알이 익는 시기인 9월 상순부터 하순까지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10h당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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