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예원, 흑역사도 예능으로.. 예능 알파고

손예지 2016. 10. 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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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해피투게더3’ 예원 / 사진제공=KBS2 방송화면

‘해피투게더3’ 예원의 예능감이 빛났다.

지난 6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그룹 코요테 신지, 김종민, 가수 천명훈, 홍진영,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공중파 토크쇼에 복귀한 예원은 흑역사마저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예능감을 자랑했았다.

예원은 유재석이 “공중파는 첫 출연 아니냐? MBC ‘무한도전-토토가’ 이후 처음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아 진짜요? 아 말도 안돼”라며 트레이드 마크인 기계적인 리액션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MC들이 함께 출연한 신지와 홍진영을 가리키며 장난스레 “언니들 마음에 안 들어요?”라고 묻자,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사랑스러운 재치를 뽐냈다.

예원은 과거 ‘반말 논란’에 얽힌 이야기들을 털어 놓기도 했다. 예원은 당시 논란에 대해 스스럼없이 언급하는 분위기에 당황하며 “대놓고 막 이야기를 하네요? 다들 쉬쉬할 줄 알았는데 놀랐다”면서도, 당시 유재석에게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재석이 예원에게 캐릭터를 만들어주기 위해 “거짓말 좀 하지마”라고 말한 것이 논란 당시 재조명되며 ‘성지글’처럼 기사화된 것. 이에 유재석은 “예견하고 한말은 아닌데 계속 기사가 나다 보니까 내가 예견을 한 건가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후배 예원을 다독였다.

또 예원은 당시 MBC ‘우리 결혼했어요’ 파트너였던 헨리가 위로를 많이 해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헨리가 자신에게 “너 그래도 댓글이 많지만 되게 유명해졌다. 대통령보다 댓글이 더 많이 달렸다”고 했다며 과도하게 긍정적이었던 헨리의 위로법을 회상해 폭소를 유발했다. 예원은 “제 일로 인해서 언급되신 분이 많다”며 연예계 대표 센언니로 회자되는 신지, 서인영에게도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또 다시 강제소환 당한 신지는 예원을 향해 “너 나 맘에 안 드니?”라고 장난스레 반격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예원은 김종민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종민이 예원에게 “알아보고 싶다”면서 호감을 드러낸 것. 이에 예원은 또 다시 ‘기계적인 리액션’을 꺼내며, 마치 남 이야기를 하듯 방청객 모드에 돌입해 웃음을 안겼다. 더욱이 예원은 “같은 김씨지 않냐”며 뜬금없이 동성동본 문제를 꺼내며 철벽을 쳐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아가 예원은 김종민에게 홍진영의 트레이드 마크인 ‘종민이 너어~’ 애교를 보여달라는 유재석의 요청에 “저 반말하면 안돼서”라고 대응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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