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자느냐보다 '몇 시'에 자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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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강원대병원 가정의학과 고유라 교수팀이 2007~2015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토대로 전국 중·고생 54만 1693명의 수면 시작시간과 우울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밝혔다.
연구 결과 늦게 자는 학생일수록 수면시간이 짧고, 수면의 질도 나빴기에 이들의 우울감은 극에 달했다. 그렇지만 일찍 잔다고 해서 우울감을 덜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수면시작시간이 늦은 학생일수록 우울감은 더 크게 나타났다. 수면시작시간이 오후 11시인 집단을 기준 ‘1’으로 놓았을 때 10시에 잠드는 경우가 0.94배로 가장 덜 우울했다.
하지만 수면시작시간이 오후 8~10시인 학생은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더 길지만 오후 11시에 잠드는 학생보다 1.04배 우울감을 더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팀은 오후 11~12시에 잠들 때 우울감이 가장 적다고 전했다. 우울감이 가장 적은 시간을 기준으로 뒀을 때 △자정~오전 1시 1.04배 △오후 10~11시 1.1배 △오전 1~2시 1.15배 △오후 8~10시 1.39배 △오후 3~4시 1.67배 △오후 2~3시 1.74배 순으로 우울감이 더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고 교수는 “늦게 자는 것이 수면시간의 부족이나, 수면의 질의 하락과는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청소년의 우울감과 관련이 있었다”며 “적절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청소년의 우울감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유수정 (cryst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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