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에서 떠내려가는 길고양이 구해준 사람들

2016. 10. 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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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습격으로 익사할 위기에 처한 고양이가 시민들의 구조 활동으로 살아나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올라온 부산 송도 지역 사진입니다. 태풍 차바로 인해 차가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본 모습입니다.

그런데 침수된 차 사이로 떠내려오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보입니다. 고양이는 잔뜩 겁을 먹은 듯 몸을 움츠리고 사방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그때 근처에서 고양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긴 줄을 내려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고양이는 마치 사람들이 자신을 구해주려 한다는 것을 아는 듯 줄을 꽉 붙잡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사진을 본 시민들은 "착하고 멋진 시민들"이라며 "너무 감동적"이라고 구조자들을 칭찬했습니다. 사진을 올린 구조자는 "먹을 것을 줘서 몸을 회복시켜야겠다"며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냈습니다.

얼마 전 잃어버린 이웃집 대형견을 마을 주민들이 불에 구워 먹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이웃 중에는 약한 생명을 존중하는 따뜻한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출처: 뽐뿌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492710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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