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빅뱅 탑! 소더비 큐레이터로 데뷔해 193억 판매

백민정 2016. 10.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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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설치 예술작품 ’팻 보이(Fat Boy)’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빅뱅의 탑.
소더비 홍콩 특별 경매에 큐레이터로 참가한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대박을 터트렸다.

미국 CNN방송은 “탑이 선정한 작품 28점 중 25점이 경매 첫날인 3일 낙찰돼 1740만 달러(약 193억원)에 이르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4일 보도했다. 당초 예상 낙찰가 1150만 달러를 훨씬 웃도는 판매 기록이다. 탑은 ‘#TTTOP’라는 제목의 이번 경매에 큐레이터로서 작품 선정에 참여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낙서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의 1983년 작품인 ‘보병(Infantry)’이 최고가 598만 달러(약 66억원)에 낙찰됐다. ‘보병’은 일본의 유명 컬렉터이자 탑의 지인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소장했던 작품이다.

탑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일본 신진작가 코헤이 나와의 작품도 7만2000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 측은 “예상 낙찰가의 7배 높은 금액에 팔렸다”고 전했다.

CNN은 이날 경매 성공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빅뱅과 탑에 힘입은 결과”라고 보도했다. 또 “그의 참여로 인해 탑의 580만 명 인스타그램(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팬들을 비롯해 젊은 층에게 예술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낙찰된 28점 중 10점이 탑과 인연이 있는 아시아 수집가가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소더비 아시아의 현대미술 담당 테라세 유키는 “이번 특별경매는 40대 미만 참가자가 처음으로 40%에 육박했다”며 “큐레이터로서 탑의 영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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