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차바 5일 새벽 '고비'..도 재난안전대책 풀가동

강정만 2016. 10.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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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고동명 기자 = 4일 오전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서귀포항 인근 방파제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2016.10.04. kdm80@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발생한 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5일 당초 진로보다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18tue@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매우 강한 중형급 제18호 태풍 차바 북상으로 4일과 5일 새벽 사이 직접 영향권에 들 제주도가 서서히 긴장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4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의 파고가 점점 높아지는 등 차바의 상륙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차바는 4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42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5일 새벽 3시께에는 서귀포 약 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속 35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4일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80~200㎜, 산간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원희룡 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권영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협업부서,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분야별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도와 행정시의 재난안전대책본부 기능을 13개 협업부서로 확대운영하고 있고 도와 행정시, 읍·면·동 공무원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후 성산포항에 정박되어 있는 어선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김계호 성산포수협장, 오종실 성산포어선주협회장 등에게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써 주기를 당부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이 강풍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입간판 등 옥외광고물 안전조치와 어선, 선박과 농가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단단히 결박을 하도록 당부했다.

또 제주 전지역에 해수염으로 인한 피해와 해안 지역 월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와 인명피해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행정시에는 최근 집중 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 재해 취약지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및 집중 호우에 대비 배수로 정비와 수방자재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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