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 日홋카이도까지 연장 제안"

2016. 10.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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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물류·관광 등 활성화 기대..성사 땐 日~유럽 육로 연결"

산케이 "물류·관광 등 활성화 기대…성사 땐 日~유럽 육로 연결"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러시아 정부가 일본 정부에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까지 연장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일본과 러시아의 영유권분쟁 지역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협상과 맞물린 경제협력 구상과 관련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는 대륙에서 사할린을 잇는 타타르 해협(마이야<間宮>해협) 구간 약 7㎞와 사할린에서 홋카이도를 잇는 소야(宗谷)해협 약 42㎞ 구간에 다리 또는 터널을 건설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홋카이도까지 연결하는 계획이다.

횡단철도 연장이 실현되면 일본에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까지 육로로 연결하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시베리아 철도를 일본 화물로 가득 싣게 되는 일로 이어질 것이다"며 이런 구상에 관한 기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

시베리아 철도 연장 구상과 관련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거리에 있는 카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구간을 고속화하는 계획도 부상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차량 신호 시스템, 레일 등에 관한 일본 시스템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구상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장으로 물류뿐만 아니라 관광 등 인적 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일본에 시베리아 철도와 관련된 것을 포함해 약 50개 항목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양국 경협 항목으로는 극동 발전소에서 해저 케이블로 전기를 홋카이도까지 보내는 '에너지 브릿지 구상'도 주목받고 있으나 에너지 기반시설을 러시아가 쥐게 된다는 점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일본 측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 측은 러시아 측의 요구를 상세히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왼쪽)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6년 9월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정상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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