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감독의 '송교창 키우기' 프로젝트

2016. 10. 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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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학생체, 서정환 기자] ‘고졸신인’ 송교창(20, KCC)이 추승균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전주 KCC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 KCC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 1차전에서 중국프로리그(CBA) 우승팀 쓰촨 웨일스를 연장전서 92-90으로 물리쳤다. KCC는 2일 울산 모비스, 3일 웰링턴 세인츠(뉴질랜드)와 대결을 남겨뒀다. 

안드레 에밋(44점, 9리바운드)과 리오 라이온스(29점, 12리바운드)가 끌고 간 경기였다. 추승균 감독은 실전경험이 적은 송교창과 김지후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했다. 특히 송교창은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서 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많은 기록은 아니지만, 국내선수 중 최다득점이었다. 송교창은 속공에서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주력과 운동능력이 돋보였다. 다만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외국선수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에 “국내선수들이 연습경기는 잘하는데 실전에서 움직임이 전혀 안 나온다. 아쉽다. 이현민처럼 새로 온 선수들도 있고, 송교창처럼 경험이 적은 선수들도 많다. 이번 3경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연습경기라서 송교창 등 어린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적부담이 없는 이번 대회는 송교창이 마음껏 뛰면서 클 수 있는 무대다. 추 감독은 “하승진이 오면 송교창이 3,4번을 보면서 에밋과 함께 뛴다. 아직도 고등학생 티가 난다. 뛸 때와 쉴 때 타이밍을 잘 모른다. 많이 지적하고 있는데 좋아졌다. 우리 팀의 미래”라고 자신했다. 

송교창은 부족한 외곽슛을 메우기 위해 하루 슈팅 500개 성공을 실천하고 있다고. 추 감독은 “송교창이 야간에 500개씩(들어가는 슛을) 쏘고 있다. 연습 때는 성공률이 괜찮다. 이번 대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스 안드레 에밋의 의견도 비슷하다. 에밋은 “우리가 우승하려면 신인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송교창, 김지후, 김효범이 나와 리오, 전태풍을 도와야 한다.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슛을 쏘길 바란다. 작년에는 신인이었지만 이제 1년 경험이 있으니까 더 잘할 것”이라며 송교창을 격려했다. 

성인이 된 송교창은 아직도 대학교 2학년 나이에 불과하다. 이번에 데뷔할 이종현 등 신인보다도 두 살이나 적다. 프로에 일찍 온 만큼 송교창의 시행착오는 더욱 값진 재산이 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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