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 남은 WC 싸움, 오승환은 "끝까지 최선을"

김재호 2016. 10. 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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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이제 마지막 한 자리 남았다.

뉴욕 메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 5-3으로 승리, 87승 74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확보했다.

메츠는 2-2로 맞선 6회 제임스 로니의 2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마운드에서는 바르톨로 콜론이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불펜진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쥬리스 파밀리아는 시즌 51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허벅지 안쪽 통증을 이겨내고 팀의 마무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이제 남은 것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싸움이다. 2일 경기 전까지 샌프란시스코가 한 게임 차로 앞서있었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4-3으로 이기며 85승 76패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부터 다저스와 홈경기에 들어갔다.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다저스가 이기기를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피츠버그와의 이번 3연전을 모두 이기더라도 샌프란시스코가 모두 이겨버리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다. 세인트루이스가 스윕하고 샌프란시스코가 한 경기를 지면 부시스타디움에서 타이브레이커 매치를 갖는다. 세인트루이스가 정규 시즌을 와일드카드 2위로 마칠 가능성은, 안타깝게도 그리 높지 않다.

이날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오승환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일단 지켜봐야 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해야할 것은 무조건 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자력으로 갈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덤덤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전 시리즈였던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허벅지 안쪽 통증을 다시 느꼈던 오승환은 "몇 게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하고 있다. 치료중이고, 못 던질 정도는 아니다"라며 통증을 관리하며 경기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다른 선수들도 아프지만 집중해서 하고 있기에 아프다고 빠지는 것보다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3일 오전 4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시즌 162번째 경기를 갖는다. 피츠버그는 라이언 보겔송(3승 7패 평균자책점 5.00), 세인트루이스는 아담 웨인라이트(13승 9패 평균자책점 4.67)를 선발 예고했다. 당연히 오승환도 이날 경기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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