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PO 사실상 5위까지, 기회 얻은 부산 최영준 감독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정수 2016. 10. 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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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준 부산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K리그 챌린지 5위에 올라있는 부산(승점 49)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산(승점 63)이 다음 시즌 승격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되면서 사실상 5위 까지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참가팀의 내년 K리그 클래식 승격 자격에 대해 의결했다. 안산 연고의 시민구단으로 전환창단하는 안산 무궁화 축구단은 올 시즌 승격 자격을 얻지 못한다. 안산을 제외한 최상위 팀이 자동으로 승격하고 상위 3개팀이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기존 경찰청 축구단으로 운영됐던 안산이 리그 수위를 달리고 있어 승격자격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했는데 프로연맹 이사회의 결정으로 챌린지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프로연맹 이사회의 결정이 내려진 지난 달 30일 현재 부산은 4위 강원(승점 56)을 7점차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었다. 4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플레이오프 참가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7점의 승점 격차를 좁혀야만 하는 입장이었다. 승점이 56으로 동률인 대구(3위)와 강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갈 길이 바쁜 처지였다. 하지만 안산이 4위 이내에 머물 경우 5위까지 플레이오프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부산도 마지노선에 턱걸이를 할 수 있게 됐다. 더 큰 희망을 안고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최영준 부산 감독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최 감독은 “남아 있는 경기에서 5위권에 도전하는 팀들이 물고 물리는 일정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 뒤를 따르고 있는 승점 40점대의 팀들이 많다. 한 경기 결과가 순위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최 감독은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가야 한 경기라도 덜 치를 수 있다. 순위를 하나라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8위 안양(승점 43)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안양도 5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인 만큼 부산과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안양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강하다. 우리가 미드필드에서 어떻게 상대를 압박하느냐, 상대의 압박을 어떻게 잘 벗어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임상협이 부상은 안고 있는 점, 김현성의 몸상태가 이제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 점 등은 아쉽다. 하지만 이들이 없을 때도 잘해왔던 만큼 기존 선수들을 믿고 안양전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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