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합격자 여성 70%↑ 양성평등 수혜자는 남성

최진아 입력 2016. 9. 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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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국가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50%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외교관 선발 시험에선 여성 합격자가 70%를 넘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남성 3명이 추가 합격했는데요.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한 제도의 혜택을 오히려 남성들이 받고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무원시험 준비 학원의 강의실입니다.

수강생 400여 명 중 60% 정도가 여성입니다.

정년 보장과 상대적으로 적은 차별이 선호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치윤(25살/공무원시험 준비) : "공무원은 출발점에 있어서는 적어도 남녀 차별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인 거 같아요."

20-30대 취업 준비생의 39%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고, 특히 여성의 비율은 남성보다 10%가까이 높습니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갈수록 증가셉니다.

특히 7급과 9급 공무원 시험은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각각 37%와 52%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 발표한 외교관 선발시험은 합격자 41명 중 여성이 29명에 달해 70%를 넘어섰습니다.

남녀 중 한쪽 비율이 70%를 넘지못하도록 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처음으로 남성 3명이 추가 선발됐했습니다.

양성평등채용제가 적용돼 추가 합격한 남성 지방직 공무원도 지난 6년간 458명에 달해 여성보다 3배나 많았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도입한 제도의 혜택을 오히려 남성들이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최진아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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