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이달 물가상승률 0.4%..최근 2년 이래 최고치
8월 유로존 실업률 10.1%…작년 8월 비해 0.6%P ↓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나라를 가리키는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이달 들어 최근 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30일 유로존의 이달 소비자 물가가 0.4% 올라, 지난 8월의 0.2% 인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고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이션 직전에 빠진 유로존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추진해온 저금리정책 등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세력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EU의 중장기 목표치에는 여전히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그동안 ECB는 이 목표치를 2%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잡았으나 낮은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인 분야는 서비스분야(1.2%)였고, 식품과 주류 및 담배(0.7%)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 8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7월과 같은 10.1%를 그대로 유지,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작년 8월 유로존 실업률이 10.7%였던 것과 비교할 때 1년간 0.6% 포인트 떨어졌다.
EU 전체의 실업률은 8.6%로 7월과 같았다. 작년 8월의 EU 전체 실업률은 9.3%였다.
지난 8월 EU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3.9%), 독일(4.2%)이었고,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23.4%, 6월 기준), 스페인(19.5%)이었다.
유로스타트가 밝힌 유로존의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과 일치한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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