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낙하산 논란' 정찬우 신임 이사장 선임
30일 한국거래소는 서울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 부위원장을 한국거래소 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찬우 신임 이사장은 전남대 교수, 금융연구원 부원장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로 2013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앞서 지난 22일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이사장 후보 최종 면접에 오른 정 전 부위원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주상용 홍익대 교수 3명 가운데 정 전 부위원장을 단독 추천한 바 있다. 연임설이 돌았던 최경수 현 이사장은 지원을 포기했다.
정 신임 이사장에 대한 낙하산 논란은 향후 임기 초반부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이사장은 이달 초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당시부터 낙점설이 떠돌았다. 최경수 현 이사장이 연임을 포기하게 된 것도 정 이사장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동기인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고 현 정권에서 대통령직인수위를 거쳐 금융위 부위원장을 맡는 등 요직을 거쳤다. 또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낸 전력도 있다.
거래소 노조는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강한 투쟁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정 이사장이 금융권 전문가이긴 하나 자본시장 관련 경력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거래소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성률 92.3%로 파업결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은 조합원 총회 방식으로 부분 파업을 벌였다. 총회에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250명 가량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한편 최경수 현 이사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거래소가 미래의 도전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금융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시금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러한 시기에 정찬우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모두가 새 마음 새 뜻으로 똘똘 뭉쳐 거래소의 희망찬 미래를 채워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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