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족 앞에서"..NC 스튜어트 선발 등판 자청

김건일 기자 2016. 9. 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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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다음 달 1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NC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30)의 가족에게 작별 선물을 안긴다.

김경문 NC 감독은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경기를 앞두고 "다음 달 1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와 경기에 스튜어트가 선발투수"라고 밝혔다. "가족이 내일(1일) 미국으로 떠난다더라. 본인이 '가족 앞에서 던지고 싶다'고 희망했다"며 "외국인 선수가 배려를 받는다고 느끼면 더 의욕적으로 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스튜어트는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을 끝으로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재활에 매진했다. 김 감독은 "부상 복귀전이니 불펜으로 기용하려 했지만 선수가 선발 등판을 바랐다"고 지난 28일 말했다.

스튜어트는 지난해 찰리 쉬렉의 대체 선수로 NC에 입단해 19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해 NC가 정규 시즌 3위에 오르도록 힘을 썼다. 재계약에 성공해 올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스튜어트의 가족은 지난해 한국을 찾아 올 시즌에도 스튜어트를 응원하고 있다. 스튜어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서 함께한) 가족의 힘이 컸다. 가족이 있어 KBO 리그에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런데 비 소식이 골치다. 내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 만약에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되면 공항 가서 가족을 배웅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4일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징계로 30일 잔여 경기 및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에릭 테임즈에 대해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상대 팀 선발투수에 따라 조영훈과 모창민에게 1루를 맡길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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