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A투데이'도 反트럼프 선언 "위험한 선동가에 투표 말라"(종합)

입력 2016. 9. 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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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해온 지역신문들 잇따라 "트럼프 지지 포기"

공화당 지지해온 지역신문들 잇따라 "트럼프 지지 포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김아람 기자 = 미국 전국 일간지인 USA투데이가 29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사설을 통해 "트럼프를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위험한 선동가"라고 비판하면서 독자들에게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신문은 창간 후 34년 역사상 대선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든 적이 없으나 이제 그 일을 하려 한다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는 데 만장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되는 8가지 이유를 제시하면서 그가 군 통수권자(commander in chief)가 될 준비가 안 돼 있고, 편견을 '밀거래'하며, 상습적 거짓말쟁이인 동시에 그의 외교정책에 대한 견해는 무식하고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에 반대하면서도 그의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는 표명하지 않았다.

이 신문은 클린턴 지지에 대해서는 편집국 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클린턴에 대한 의구심은 주로 "특권의식(sense of entitlement), 솔직함(candor) 부족, 기밀 정보를 다루는 데 극도의 부주의"였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독자들에게 "위험한 선동가가 하는 유혹의 말에 저항하라"면서 "반드시 투표하되 도널드 트럼프에게는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지역신문인 디트로이트 뉴스는 창간 143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를 포기한다고 사설을 통해 밝혔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오로지 트럼프 때문에 오랜 전통을 포기한다"며 "트럼프는 원칙이 없고 불안하고 위험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신문은 제3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를 지지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중서부의 제조업 지대) 중 한 곳이다.

지난 28일에는 경합주인 애리조나 주 지역 보수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도널드 트럼프는 "보수주의자가 아니며 (대통령)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면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지지 선언을 했다. 이 신문이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것은 126년 만에 처음이다.

[AP=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열린 트럼프 반대 시위[AFP=연합뉴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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