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지난 시즌보다 훨씬 잘하는 선수 12명

Greg Lea 입력 2016. 9. 30. 14:59 수정 2016. 9. 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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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Greg Lea]

축구 선수의 활약상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올 시즌 초반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전 시즌 기대 이하였던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16-17시즌 초반을 보내는 시점에서 지난 시즌과 180도 다른 활약을 하는 12명의 선수들을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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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
지난해 여름, 오타멘디가 발렌시아에서 2850만 파운드(약 406억 원)에 멘체스터시티로 이적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하기 바빴다. 올 시즌은 좀 다르다. 그는 우수한 신체적 기량을 통해 성공적인 대인마크를 펼친다. 또한 수비라인의 중심에 서서 공을 적재적소에 전방으로 보낸다.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 제격이다. 

# 2. 아담 랄라나(리버풀)
랄라나는 늘 평탄한 선수 생활을 해왔다. 공격 지역에서 적절한 움직임을 보인 덕에 가능했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보낸 첫 2년은 힘들었다. 이렇다 할 득점력을 보이지 못했다. 힘든 시기를 겪고 나서야 그는 성장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벌써 세 골(9월 30일 기준)을 넣었다. 그의 이름은 빛나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롭은 리버풀의 성장에 랄라나가 핵심 요소라며 극찬했다. 물론 클롭의 역할도 중요하다.

# 3. 디에고 코스타(첼시)
코스타의 지난 시즌은 암울했다. 심지어 대표팀에서도 그를 부르지 않았다. 올 시즌, ‘안 좋은 기억’들을 청산하고 있다. 대표팀에 다시 승선했고, 첼시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리그 6경기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상대의 수비가 아무리 단단해도 코스타의 거침 없는 돌파에 무너지고 말았다. 여름 이적시장, 코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갈 거란 소문이 무성했다. 첼시 팬들은 그가 잔류해 미소짓고 있을 거다. 

# 4. 케빈 미랄라스(에버턴)
지난 시즌, 미랄라스는 에버턴에서 겨우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선발 출전도 드물었다. 총 23번 경기장에 뛰었는데,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10개뿐이었다. 올 시즌 로날드 쿠만이 에버턴의 지휘봉을 잡자 미랄라스의 위상도 달라졌다. 그는 올 시즌 6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다. 아직까진 쿠만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 미랄라스는 여전히 기복이 좀 있고, 미들즈브러와 본머스전에서는 실수도 잦았다. 그러나 토트넘,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스토크시티를 상대로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 5.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스터시티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펠라이니는 없었고, 맨유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 그렇다고 펠라이니의 영향력을 무시하기는 힘들다. 펠라이니가 전형적인 홀딩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본머스와 사우샘프턴전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활약 덕분에 중원에 안정감이 생겼다.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했을 때도 펠라이니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무리뉴 체제에서 그는 진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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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오 월컷(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며 월컷이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몇 번씩이나 말해 왔다”며 월컷을 칭찬했다. 한때 팀을 떠나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기도 했던 월컷은 어느 때보다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리그 6경기서 3골을 넣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추가했다. 

#7. 찰리 오스틴(사우샘프턴)
지난 시즌 도중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던 오스틴은 새 시즌 충분한 기회를 받으며 제 몫을 하고 있다. 클로드 푸엘이라는 새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초반 리그 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8.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했을 때, 팀을 떠나야 하는 선수 명단에서 절대 빠지지 않았던 인물이 바로 콜라로프다. 하지만 그는 “중앙 수비수로 뛴 경기 중 최고였다”는 펩의 극찬을 들을 정도로 팀에서 입지가 안정적이다. 실제로 그는 초반 6경기 중 5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두 포지션에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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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지난 여름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었다. 결정만 내리면 아주 쉽게 새 팀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남았고, 그 이유를 증명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서 5골을 넣었다. 스토크 시티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2골씩을 터뜨렸고, 모스크바 원정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금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토트넘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10. 제임스 밀너(리버풀)
밀너가 왼쪽 풀백으로 변신한 건 아직까지는 탁월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불안 했던 왼쪽 수비를 해결했다. 공격 본능도 있어 전진하는 데에도 능숙하다. 킥 능력이 뛰어나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도 위협적이다. 사실은 플랜B지만, 첫 번째 옵션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11. 제이슨 펀천(크리스털 팰리스)
펀천은 지난 5월 맨유와의 FA컵 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어쩌면 올 시즌 활약의 예고편이었는지도 모른다. 지금 팰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 선수가 바로 펀천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기도 하고, 10번의 역할까지 담당한다. 창조적인 플레이에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크리스티앙 벤테케, 안드로스 타운센드, 그리고 윌프레드 자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12.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스털링에게 2015-16시즌은 일종의 테스트 기간이었다. 그는 자신이 49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리버풀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해야 했다. 어린 그는 중압감과 싸웠다. 펩 과르디올라를 만난 그는 이제 그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잠재력과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아직 그는 21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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