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골프장에 사드배치"..성주군 '안도', 김천시 '반발'
(성주·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국방부가 30일 사드배치 지역을 성주골프장으로 결정했다고 통보하자 성주군은 다행이라는 입장이지만 김천시와 원불교는 반발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북도·성주군·김천시를 찾아가 사드배치 제3 부지가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으로 결정됐다고 통보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성주골프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평가 결과를 설명했다.
성주군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초전면 달마산(성주골프장) 등 3곳을 두고 부지 선정의 6가지 기준을 적용한 결과, 달마산이 가장 뛰어났다는 것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국방부 설명을 듣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성산포대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된 후 군민이 반발하자 김 군수는 국방부에 "성주군 내 제3 부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군의원들과 협의한 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사드 방향이 김천으로 향한 점에서 크게 반발하는 김천시는 국방부 설명회를 듣지 않았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오전 10시에 찾아와 설명하겠다고 해 만남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드 반대 대책위원들과 만나 대화를 한 후 국방부 설명회에 참석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성주골프장 결정에 원불교도 반발하고 있다.
성주골프장과 직선거리로 500m에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송규 종사의 생가터와 구도지 등이 있기 때문이다.
원불교는 지난 28일 성주 성지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출가교역자(성직자) 총회를 열기도 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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