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1→0.307' 김현수, 10 추신수 이후 첫 3할 보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6. 9. 30. 10:45 수정 2016. 9. 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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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할이 처음으로 붕괴될 뻔했다. 그러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귀신처럼 다시 살아났다. 이제 볼티모어의 남은 잔여경기는 고작 3경기. 이정도 막판 타격감이라면 김현수가 3할타율을 지켜내며 시즌을 끝낼 것이 유력하다. 2010년 추신수 이후 첫 3할 타율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3할로 시즌을 마칠 것이 유력해보이는 2016 김현수(왼쪽)와 한국인 마지막 3할 종료 선수인 2010년의 추신수. ⓒAFPBBNews = News1

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의 맹활약을 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현수는 1회부터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안타를 뽑아낸데 이어 3회에는 볼넷, 7회에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2안타 1볼넷 1타점의 맹활약을 했다. 3회 선취득점과 7회 팀의 세번째 득점상황에 모두 관여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근 4경기로 한정하면 4안타(2홈런) 3볼넷 5타점의 맹활약. 특히 인상적인 것은 김현수가 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 밑으로 떨어질 뻔했던 위기에서 거짓말같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김현수는 올 시즌 개막 이후부터 단 한번도 3할 타율 밑으로 떨어진적이 없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다. 시즌 초부터 대타로 나와도 안타를 때려내며 3할 타율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하지만 9월이 시작되자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는지 14경기에서 2할타율에 그치며 지난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치고는 3할1리까지 떨어졌다.

ⓒAFPBBNews = News1

3할 타율이 올 시즌 처음 붕괴할 뻔했던 것. 하지만 지난 26일 2타수 1안타(홈런)로 3할 2리로 다시 타율을 끌어올리더니 29일 경기 또 홈런, 이날 경기 3타수 2안타로 다시 타율을 3할 8리까지 올려버렸다.

단 3경기 만에 6리의 타율을 끌어올렸고 이제 남은 잔여경기는 고작 3경기다. 이 3경기에서 3할 7리의 타율이 3할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현재 뜨거운 김현수의 타격감을 고려하면 희박해보인다.

만약 김현수가 3할 타율을 지킨채 경기를 마치게 된다면 2010년 딱 3할의 타율로 시즌을 마쳤던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후 6년만에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치는 한국선수가 될 수 있다. 이후 추신수는 단 한번도 3할 타율이상을 기록하지 못했고 강정호, 박병호, 이대호, 최지만도 3할 타율로 시즌을 마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김현수의 3할은 2010년 추신수의 3할과는 가치가 다르다. 당시 추신수는 무려 646타석에 들어서며 정규타석을 넘겨 공인 3할타율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김현수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도 335타석에 불과해 규정타석인 502타석에 들어가는것이 이미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김현수가 3할 타율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추신수 이후 6년만에 3할의 타율을 찍는 한국 타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박수칠만한 시즌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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