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與 국회의장 모욕, 도 넘어..더는 못 기다려"

2016. 9. 30. 09: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공방은 정치합의로 끝내야"

"정치공방은 정치합의로 끝내야"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0일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따른 정기국회 파행과 관련, "일주일을 참고 기다렸는데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챙기는 일에 조건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한 뒤 "오늘 중으로 새누리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상의해 국감 정상화 선언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새누리당 김영우 위원장이 국방위원회 국감을 진행한 데 이어 새누리당 의원 23명이 모여 국감 복귀를 주장했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이 합리적 보수이고 정상적인 국회의원의 자세"라며 "이젠 새누리당 지도부만 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현직 국회의장 모욕주기가 도를 넘었다"며 "국회에서 벌어지는 정치공방은 국회에서 정치합의로 끝내야지 형사고발로 끌고 가는 것은 의도적인 모욕주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장의 미국 순방까지 건드리는 것도 금도를 넘어섰다. 특파원과 동행기자들도 있었고, 과연 우리가 일탈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없었다고 한다"며 "어떻게 가지도 않은 의원이 모욕을 주느냐. 정진석 원내대표도 그 자리에 있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한 의원은 정 의장이 의장석에 앉아 '우씨 천지'라고 말한 게 중립성 위반이라고 하는데 나도 우씨지만, 이게 중립성 위반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오늘이 세월호 조사 종료일이라고 정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다"며 "세월호 유족들이 종일 눈물 흘리고 있을 날로 기록될 것이다. 어떻게 이토록 몰인정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경찰의 고(故) 백남기 씨 부검 방침에 대해 "백남기 농민 몸에 기어코 칼을 대겠다고 하는 데 마지막까지 편하게 보내드리지 못한 게 사무친다"며 "세월호와 고인의 아픔을 모두 기억하면서 박근혜 정권이 마음을 열고 나오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 호날두 개인 비행기 충돌 '아찔'…그는 없었다
☞ '천지신명께 바치려'…소·돼지 98마리 사체 한강에 무단투기
☞ 유재석, 못 받은 방송 출연료 6억 떼일 위기…2심도 패소
☞ '호기심때문에?'…복지전산망 개인정보 검색한 공무원 결국
☞ 고릴라가면 쓰고 바나나 흔들며 美흑인 비하 대학생 '쇠고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