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패배 속에 빛난 강상재, "프로에서 더 나은 모습 보이겠다"

김성진 2016. 9. 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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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김성진 인터넷기자] 비록 졌지만 고려대에서도 박수 받을 만한 선수가 있었다. 체력 열세에도 고군분투한 4학년 강상재였다. 강상재가 이끈 고려대는 29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연세대에 72-84로 패배, 시리즈 전적 0승 2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강상재와 파트너 이종현 입학 후 대학리그를 웃으며 마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

반면 연세대는 천기범, 최준용, 허훈 트리오가 폭발하면서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연세대 트리오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선수는 강상재였다.

강상재는 이 날 33분 49초를 뛰며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초반부터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는가하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도 가담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었다. 연전에도 불구, 오히려 2차전에서는 줄곧 코트에 남아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우려했던 체력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이종현 투입 후 분위기를 바꾸는가 싶었지만, 강상재를 비롯한 주력 멤버들이 체력,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강상재는 경기 후 “체력이 좋지 못해서 3쿼터에 쉽게 넣을 수 있는 득점을 넣지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

이날 경기는 고려대 4학년들의 마지막 공식전이었다. 이종현, 강상재, 최성모, 정희원 등은 드래프트 준비에 돌입한다. 강상재는 “프로가 되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강상재와의 일문일답.


Q. 2차전 패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팀의 중심인 (이)종현이가 빠지다보니 인사이드에서 리바운드싸움에서 밀렸다. 수비를 다 하고도 리바운드를 뺏기는 부분이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


Q. 그렇다면 가장 안 풀렸던 부분은?
(이)종현이가 없다보니 내가 공격과 수비에서 한 발 더 뛰어줬어야 했다. 또한 체력이 좋지 않다보니 3쿼터 때 쉽게 넣을 수 있는 득점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Q. 이종현 선수가 들어왔을 때와 들어갔을 때의 차이점은?
(이)종현이 공수에서 특별히 활약을 하지 않아도 코트에 서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 동료들이 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Q. 최근에 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내가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는다. 대학생활하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졸업하고 싶었는데 이러한 점에서 가장 아쉽다.


Q. 이제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고려대학교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제 어느 정도 프로에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대학생활이 끝이 아니라 프로생활이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에 가서도 좀 더 열심히 해서 근성 있게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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