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일 3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정국 돌파구 주목
2016. 9. 29. 23:33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오는 30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회동을 제안하기로 해 '해임안 정국'의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정 원내대표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여 머리를 맞대자고 내일 아침 제안할 예정"이라며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립하기 위한 후속조치가 이뤄지는 게 이번 사태의 종결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가 '국회 파행'으로만 기억돼선 안 되고, 이번 사태의 교훈을 남겨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보다 명확하게 규율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국정감사가 나흘째 파행을 거듭하고 새누리당과 정 의장이 법적 다툼까지 벌이는 극한 대치 국면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단순히 정 의장의 사과나 유감 표명을 얻어내기 위해서, 새누리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투쟁해온 것이 아니다"며 "이번 사태를 의회 민주주의 확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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