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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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사회적 약자 한명도 남기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 총리 취임사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취임하며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사회적 약자 구하기”를 강조하며 정권 교체와 상관 없이 “국가의 연속성을 지키는 행정”을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되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며 대한민국 제49대 총리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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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피해자에게 해고 통보·차별·징계 처분한 종교재단···법원 “위법” 제동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본래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차별을 받던 직원이 상급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더라도 정직 징계를 하는 건 과도한 처분이라고 법원이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김준영)는 A종교재단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징계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B씨는 전국의 여러 사찰을 운영하는 A재단에 2016년 입사한 뒤 재단 이사장에게 4개월간 성희롱에 시달렸다. B씨는 요양을 위한 휴직을 했다가 회사로 돌아왔다. 이사장은 A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재단은 직장 내 성희롱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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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547일째···한국니토옵티칼 매출 37% 늘었는데 고용승계는 ‘모르쇠’
올해 한국니토옵티칼의 매출이 전년보다 37%,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는 외면한 채 ‘쌍둥이 회사’가 물량만 넘겨받아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한국니토옵티칼 감사보고서를 보면, 한국니토옵티칼은 올해 3월 기준 1년간 매출이 1조4965억원으로, 전년( 1조946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617억원으로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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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지자체에 “장애인 누워 이동할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질병·장애 등으로 인해 누워서 이동해야 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수단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는 지난 5월28일 심한 장애 등으로 좌석에 기대 앉거나 다리를 펼 수 없는 와상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이동 편의를 제공하라는 의견을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제장에게 표명했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6월 장애인들은 서울·인천 지차제장 등이 누워 이동할 수 있는 장애인콜택시를 제공하지 않아 차별을 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장애인콜택시는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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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관한 김대중·이회창·이인제·권영길, 그리고 바틀릿의 말 [말했다]
제드 바틀릿이 말했다. “제 비서실장 리오 맥개리는 안식일에도 일하겠다고 고집합니다. 출애굽기 35장 2절은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죽음에 처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저에게 그를 죽여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나요?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요?” 미국 드라마 <웨스트윙> 시즌2 3회 ‘중간선거’ 편에서 대통령 바틀릿(마틴 신 분)이 리셉션에서 만난 극우 방송 진행자 제이컵스에게 한 말이다. 방송 중 동성애를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말한 점을 바틀릿이 지적하자 제이컵스는 “제가 아니라 성경이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바틀릿은 현대에서 폐기된 구약의 여러 규범을 예로 들며 제이컵스를 통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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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고용보험 들 수 있다…적용기준 ‘근로시간→소득’ 개편
정부가 고용보험 적용기준을 근로 시간에서 소득으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근로 시간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노동자들은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고용 형태 변화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7일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는 1995년 고용보험 시행 이후 30년간 유지해 온 근로자의 고용보험 적용기준을 근로 시간에서 소득으로 개편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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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날치기 혁신위에 자괴감, 당대표 도전”···혁신위원장 사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그는 “12·3 계엄, 탄핵, 그리고 지난 대선의 참담한 실패를 거치며 우리 당은 끝없이 추락했다”며 “저는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지만,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고 혁신위원장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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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잠재성장률 올해 사상 처음 1%대로 하락 전망”
올해 한국 잠재성장률이 사상 처음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가 자본, 노동, 자원 등을 모두 활용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다. 한국 경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물가 상승 등 다른 부작용을 감수하지 않는 한 2%대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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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반등 시작?…LG엔솔, 보조금 빼고도 ‘흑자’ 달성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이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 우려를 털고 추세 상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SDI와 SK온의 경우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캐즘 해소로 보기에는 이르지만, 올해 하반기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와 유럽 정책 지원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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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 속도…토지·건물주 6명 검찰 송치
경기 파주시는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용주골’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가 인정된 토지·건물주 6명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고 7일 밝혔다. 파주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성매매 집결지 내 토지·건물 중 성매매업소로 운영되고 있는 토지·건물 소유주 30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성매매 업소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몰수·추징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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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릭스 국가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면 10% 추가 관세”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러시아 등이 소속된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회원국들의 반 미국적 정책에 동조하는 국가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또한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1시부터 무역 상대국에 새로운 상호관세율이 적힌 ‘관세 서한’을 순차적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브릭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는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며, 이 정책에는 예외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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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 불참’ 브릭스 정상회의, 미 이란 타격·관세 규탄···“세계질서 위협”
러시아, 중국, 인도 등 비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CIS) 회원국들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타격과 광범위한 관세부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11개 브릭스 회원국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17차 정상회의에서 사전 조율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선언문에서 브릭스 정상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감시하에 있는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무차별적으로 인상한 관세 부과”에 따른 글로벌 교역 질서 교란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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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트럼프 관세 피하려 이미 동남아로 우회 수출···15% 늘어”
중국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를 피하려고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남아시아를 거쳐 우회 수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지난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3%(150억달러·약 20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중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15% 늘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12% 올라 중국의 전체 수출은 1년 만에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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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부 95% 사망, 가자지구 통제력 80% 상실”···고위 장교 증언 나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80%가량 상실했다는 하마스 보안군 고위 장교의 증언이 나왔다고 B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 장교는 BBC에 음성 메시지를 통해 지난 수개월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마스의 지휘 및 통제 시스템이 붕괴했고, 지도부의 95%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자전쟁 첫 주에 부상을 입어 임무에서는 물러난 상태라는 그는 “현실적으로 말하면, 안보 구조가 거의 남지 않으며 95%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지도부가 모두 사망했다”며 “현역에 있던 인물들도 모두 전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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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이란 회동···트럼프-푸틴 불화 속 “미국 규탄, 이란 돕겠다” 밀착
러시아가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분쟁에서 외교적 해결을 돕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하고 러시아의 분쟁 해결 지원 의사를 재차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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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통령실 “청년담당관 공개 채용···학력·경력 등 무관, 정책 제안으로만 심사”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된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 산하 청년담당관을 공개 채용 방식으로 선발한다고 7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국가공무원 채용 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설치한 청년담당관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선발된 청년 담당관들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하며 청년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등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업무들을 맡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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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62.1%···민주당 53.8% 국민의힘 28.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60% 이상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62.1%는 ‘잘함’이라고 답했다. ‘잘못함’이라는 응답은 31.4%, ‘잘 모름’은 6.5%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울 지역에서 7.6%포인트, 부산·울산·경남 4.4%포인트, 대구·경북 3.8%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전라에서는 2.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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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부실에 신뢰 회복안 ‘미흡’···‘1등 이통사’ 입지 흔들리나
‘1등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의 20년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유심 해킹사고에 관한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조사 결과 총체적 보안 부실이 드러난 데 이어, 요금 할인·위약금 면제 등 신뢰 회복 방안 역시 미흡하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는 한마디로 ‘총체적 보안 부실’로 요약된다. 이번 유심 정보유출 사고를 ‘사상 최악의 해킹 사태’로 키운 것은 SK텔레콤의 부족한 정보보호 인력과 예산, 미흡한 보안 대응체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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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 문자·e메일로 확인하고 자동납부하면 최대 4000원 감면
수도요금 확인방법을 지로용지 대신 문자나 e메일로 바꾸고 요금 자동납부 등록을 하면 최대 4000원의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수도요금 전자고지와 자동납부를 함께 신청하는 시민들에게 이같은 혜택과 함께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수도요금을 지로용지로 확인해온 시민이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상수도 요금의 1%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최소 200월~최대 1000원까지 감면되는 효과가 있다. 자동납부까지 함께 신청하면 최초 1회에 한해 3000원을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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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 함부로 못한다···정부 “만 14세 이상 본인 동의 필수”
이르면 내년부터 만 14세 이상 청소년은 부모뿐만 아니라 본인도 직접 동의해야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실시하는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보건복지부의 ‘미성년자 대상 DTC 유전자 검사 가이드라인 연구’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시에 미성년자 대상 검사와 관련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청소년 본인 동의 없이도 시행 가능하다. 정부는 미성년자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유전자 정보의 오남용을 막고자 청소년 본인 동의를 포함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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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티스트?” “기능공?”…신작 ‘가공범’ 낸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추리문학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67)의 최신작 <가공범>이 오는 23일 국내 출간된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발매된 책의 주인공은 전작 <백조와 박쥐>에서 등장했던 형사 ‘고다이 쓰토무’다. 고다이가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가 형사,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처럼 새로운 시리즈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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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면 최대 6만원”···독서포인트제 일주일 만에 가입자 4만명 돌파
경기도의 독서 장려 정책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가 시행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 4만명을 넘겼다. 경기도는 지난 1일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 회원가입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째인 7일 총 4만3000여명의 도민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독서 동아리 개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독서포인트제 홈페이지에는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동아리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천권클럽’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일 서비스 개시 이후 4일 만에 1827개 독서동아리가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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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영원한 20번···잊지 않을게”···R.I.P. 디오구 조타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선수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잠들었다. 영국방송 BBC는 6일 “디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의 장례식이 이날 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의 교회에서 거행됐다”고 전했다. 조타는 지난 3일 동생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996년생 젊은 축구스타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리버풀(잉글랜드)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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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뺀 월드컵 전초전···한·일 자존심 대결 시작됐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는 4개국의 출사표가 명확하게 엇갈렸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한국-중국전으로 시작되는 동아시안컵은 개막 전부터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중국과 홍콩이 스스로 한국·일본과의 전력 차를 인정하며 출발했다. 데얀 조르제비치 중국 감독은 6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한국과 일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아닌) 좋은 경기력으로 새출발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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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3연전 쓸어담은 한화, 33년 만에 전반 1위 ‘빙그레’
한화가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다. 한화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런 4방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키움을 10-1로 대파했다. 주장 채은성이 2회초 첫 타석부터 비거리 135m 초대형 투런 홈런을 때려 기선을 잡았고, 7회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1사 1·2루에서 고척돔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6-0으로 크게 달아난 한화는 이어 2사 후 노시환의 쐐기 솔로홈런, 9회초 이원석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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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폭염경보 발령···지난해보다 18일 빨랐다
7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통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본격적인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서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 여름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18일 빨리 발효됐다. 서울시는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8개반 10명)로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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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유역 마한 토착 세력 ‘영암 시종 고분군’ 사적으로 지정
전라남도 영산강 유역 마한 토착 세력의 사회·문화를 보여주는 고분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영암 시종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5세기 중후엽에서 6세기 초 조성된 이 고분군은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종면 일대는 서해를 통해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해양 교통로의 거점이자 내륙으로 확산시키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마한 소국의 하나였던 이 지역 토착세력이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백제 중앙 세력과의 관계 속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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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음악은 포용과 경청”
일본계 독일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37)는 10여년 전 프란츠 리스트(1811~1886)가 사용했던 피아노를 연주하려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19세기 사람의 체형에 맞게 제작된 피아노의 높이가 하이힐을 신고 연주하기에는 너무 낮았던 것이다. 결국 신발을 벗을 수밖에 없었고, 맨발이 집에서처럼 자연스럽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 뒤 ‘맨발 연주’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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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 “상대와 눈높이 맞추려면 마음 비워야” 해미국제성지서 미사 집전
방한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6일 충남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천주교 신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해미국제성지는 1866~1872년 천주교 신자 1000여명이 처형된 순교지로, 2020년 교황청에서 승인받은 국내 유일의 천주교 국제성지다. 2014년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천주교 대전교구장이던 유 추기경도 교황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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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시민 기후행동 지원 조례 제정…탄소중립 활동 지원
경기 광명시가 시민들의 탄소중립 활동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시민 기후행동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광명시는 이런 내용의 ‘광명시 1.5도 기후의병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난 4일 공포했다고 7일 밝혔다. 조례의 핵심은 시민 기후행동 실천단인 ‘광명시 1.5도 기후의병’을 정책의 주체로 명시한 것이다. ‘1.5도 기후의병’은 ‘지구의 온도 1.5도 상승을 막는다’를 목표로 2021년 구성된 시민 모임이다. 현재 1만 4300여명과 51개 단체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