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5안타' 박한이, 16년 연속 100안타 -2개

2016. 9. 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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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삼성 박한이(37)가 NC와의 더블 헤더에서 5안타를 몰아치며 16시즌 연속 100안타에 '-2개'로 다가섰다. 남은 5경기에서 2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29일 마산구장. 더블 헤더 1차전을 앞두고 박한이는 비가 내리는 마산구장을 보며 "이런 날씨에 외야수는 더 힘들다. 외야에는 물이 고여 질퍽질퍽하더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기에 비 오는 날씨는 달갑지 않다. 다행이 경기 직전 비는 그쳤다.

'안타를 몰아쳐서 마지막까지 가슴 졸이지 않게 하라'는 말에 그는 "요즘은 한 경기에 한 개 치기도 힘들다"고 고개 저었다. 박한이는 2001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줄곧 100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올 시즌에도 세 자리 숫자 안타를 때려내면 '삼성의 레전드' 양준혁(은퇴, 16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차전 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회 잘 맞은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첫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94번째 안타. 9회 주자가 2명 나가면서 2사 후 5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박한이는 김진성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13호)으로 안타를 추가했다.

2차전에서는 3안타를 몰아쳤다. 1회 첫 타석에서 깨끗하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이재학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97번째 안타.

5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박한이는 6회 2사 1,2루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8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나 98안타에서 멈췄다. 이제 2개 남았다. 

삼성이 남은 경기는 5경기. 2개만 추가하면 대망의 1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걱정과 달리 더블헤더 2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친 박한이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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