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세계화폐 넘어 슈퍼통화 노리는 위안화의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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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가 신흥국 통화로는 처음으로 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되면서 미국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바스켓 내 다른 통화들로 대표되는 서구 중심 국제금융질서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SDR 바스켓에서 위안화 비중은 10.92%로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비해 낮지만 엔화(8.33%), 파운드화(8.09%)보다는 높다.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업도 가속이 붙게 됐다.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에 따르면 위안화와 직거래가 가능한 외국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등 총 16개에 이른다. 중국은 이미 20여개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또 미국 뉴욕에 처음으로 위안화 청산은행을 설립키로 했고, 최근에는 공상은행 모스크바 지점을 러시아의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해 러시아와의 무역 및 자본 거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를 ‘세계화폐’로 만든 뒤 달러를 대체하는 ‘슈퍼통화’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딩솽(丁爽)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5년 내 세계 각국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비율이 1%에서 5%까지 높아져 엔화, 파운드화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위안화 위상 강화 여부는 중국의 외환·금융시장 개혁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8월 기준 국제결제에서 차지한 비중이 1.86%에 불과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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