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최종 부지 선정 임박하자 반대 입장 재확인

2016. 9. 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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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관련 동향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할 것" 경고

中국방부 "관련 동향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할 것" 경고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최종 부지 선정이 임박하자 중국이 반대 입장을 다시 강력히 천명하고 나섰다.

이는 사드 최종 부지 선정을 계기로 한반도 사드 배치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한국과 미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 장소를 이번 주에 발표할 것이라는 연합뉴스 보도에 대해 평론해달라는 질문에 "중국 측은 한미 양국이 한국에서 사드배치에 대해 여러 번 반대입장을 표명한 적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국가 안전과 지역의 전략 균형을 유지하도록 관련 동향을 주시할 것이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사드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가 중국 국익에 반한다면서 강력히 반대해온 바 있어 최종 입지가 선정될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위쥔 대변인은 최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북한 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로 매우 모순된 발언"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한반도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하며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아울러 양 대변인은 중국군사과학학회와 중국국제전략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제7차 향산포럼에 한국을 초대한 사실도 확인했다.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는 국내외 학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앞서 중국은 한국이 이달 초 개최한 서울안보대화에는 불참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독일과 함께 충칭(重慶)에서 응급 구조 관련 실전 연합훈련을 거행할 예정이다. 이 훈련에는 중국과 독일의 의료부대가 참여하며 야전 구급차, 헬리콥터 등이 투입된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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