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긴급회동 "늦어도 내주부터 국감 정상화해야"

2016. 9.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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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주도 긴급회동, 출구전략 모색..'단일대오 균열' 지적도 "야당식 길거리 투쟁 부적절..당내 의사결정 비민주적" 비판 제기
비박계 모임 참석한 김무성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국정상화를 위한 비박계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나경원 주도 긴급회동, 출구전략 모색…'단일대오 균열' 지적도

"야당식 길거리 투쟁 부적절…당내 의사결정 비민주적" 비판 제기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29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따른 정기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 늦어도 다음주초부터는 국정감사 등 의사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감 보이콧 등 최근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토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돼 '강경 투쟁' 기조의 당 지도부와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대야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비박(비박근혜)계 중진을 주축으로 한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최근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정세균 의장의 결자해지 노력 ▲당 지도부의 국회 정상화 노력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모임을 주도한 나경원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나 의원은 "작금의 국회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정 의장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 노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아울러 당 지도부도 여론을 감안해 정계 원로 등의 힘을 빌려서라도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부분 참석 의원들은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국감 보이콧을 풀고 정상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일부 의원이 당 지도부의 '대야 강경 투쟁' 방침에 대해 "선수(選數)와 선후배가 엄연히 있는데 일방통행식으로 당론이 결정되고 있다"면서 "당의 질서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투쟁 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집권여당인데 야당과 같이 길거리 투쟁의 모습을 보이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나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정병국 주호영 권성동 김성태 김세연 김학용 등 비주류 핵심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 참석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강경일변도로 갈 경우 국회 정상화를 하려 해도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면서 "당 지도부에 명분을 주려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핵심당직자는 "당 지도부도 생각이 있는데, 비주류 의원들이 참을성 없이 행동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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