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2016 가을 수놓은 파리모터쇼 개막, 신차 풍성

2016. 9. 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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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파리모터쇼가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미디어 공개일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세계 5대 모터쇼로 평가받는 대형 전시회로, 1898년 시작됐으며 최초의 근대 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보다 1년 늦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가장 현실적인 모터쇼'로 분류되는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현재 트렌드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어서다. 올해 전시장은 자동차 생태계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은 SUV를 중심으로 출시 직전이거나 양산 단계에 접어든 EV 등이 주를 이뤘다. 2016 파리모터쇼의 주요 출품작은 소개한다.

 ▲프랑스
푸조 5008

 푸조는 7인승 SUV 신형 5008을 내세웠다. EMP2 플랫폼을 적용해 길이는 이전보다 약 110㎜ 늘어났으며, 휠베이스 역시 2,840㎜를 확보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실내는 차세대 'I'콕핏을 적용해 디자인 경쟁력을 갖췄다. 엔진은 1.2ℓ 및 1.6ℓ 가솔린 및 1.6ℓ 디젤을 탑재하며 GT 라인의 경우 2.0ℓ 디젤이 올라갔다.

 널찍한 실내 공간이 장점인 3008도 출격했다. 이전 세대의 디자인 기조를 과감히 탈피하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파워트레인은 5008과 유사한 구성이다. 1.2ℓ와 1.6ℓ 가솔린 터보, 1.6ℓ와 2.0ℓ 디젤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유럽에선 10월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트로엥 CX피리언스

 시트로엥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컨셉트카 CX피리언스 컨셉트를 준비했다. 전면부의 얇은 그릴은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그대로 확장, 헤드램프와 일체를 이룬다. 실내는 원목과 금속 소재 등을 조합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미래지향적 모습으로 시트로엥의 향후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새 동력원은 최고 300마력 이상이다.

르노삼성차 QM6

 르노는 중형 SUV 꼴레오스를 내놨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QM6와 동일한 차다. 제품 컨셉트부터 개발 및 양산까지 르노삼성차가 주도했다. 시장에서 호평받은 SM6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계승한 세련된 외형을 갖췄다. 동력계는 2.0ℓ dCi 고효율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과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177마력, 최대 38.7㎏·m의 토크를 발휘하며 한국에서 인증받은 연료효율은 복합 12.8㎞/ℓ(2WD, 18인치 타이어, 신연비 기준)다. 4륜구동 '올 모드 4X4-i시스템'도 회사가 준비한 무기다. 4륜구동 시스템은 세 가지 모드(2WD / Auto / 4WD Lock)를 지원한다.

 ▲독일

벤츠 E클래스 올-터레인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올-터레인과 AMG GLC43 쿠페를 공개했다. 올-터레인은 E클래스 왜건형 에스테이트를 기반으로 지상고를 29㎜ 높이는 등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차다. 험로 주행 모드는 앞서 GLE를 통해 먼저 선보인 것으로, 작동 시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해 차고를 20㎜ 더 높일 수 있다. 시속 35㎞의 속도로 거친 노면을 주파할 수 도있다. 동력계는 E220d의 2.0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194마력을 낼 수 있다. 내년 출시되는 볼보차 V90 크로스컨트리와 아우디 A6 올로드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벤츠 GLC 43 AMG 4매틱 쿠페

 AMG GLC43 쿠페는 V6 3.0ℓ 바이터보를 얹어 최고 362마력, 최대 53.1㎏·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9단 자동을 맞물린다.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하며 0→ 시속 100㎞ 가속 시간은 4.9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250㎞/h다. 출시 예정 시기는 올 연말이다.

 AMG GT의 컨버터블 버전도 출품했다. AMG GT 쿠페와 AMG GT R 사이에 위치하며 V8 4.0ℓ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BMW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

 BMW는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부분변경, i3(94Ah), 전기 스쿠터 뉴 C 에볼루션 등을 선보였다.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쿠페와 같은 디자인에 세단의 여유로운 공간, 스테이션 왜건의 넉넉한 트렁크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엔진은 가솔린 3종, 디젤 5종을 장착한다.

 i3(94Ah)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기존보다 약 50% 이상 늘어났다.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밀도가 높은 리튬이온셀로 구성돼 33㎾h의 용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표준 NEDC 사이클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최장 300㎞로 늘었다. 에어컨과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일상 운행시 재충전하지 않고 최장 200㎞를 달릴 수 있다. 'i' 브랜드는 개인 차고에 설치하기 위한 신형 월박스 충전 스테이션도 제공한다. 1세대 배터리가 장착된 기존 자동차에 신형 유닛을 교체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BMW 모토라드는 뉴 C 에볼루션을 내놨다. i3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94Ah 용량의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 가능 거리가 크게 증가된 것이 특징이다. 장거리 버전과 유럽 원동기 면허 A1 카테고리에 속하는 버전 2가지로 제작된다. A1 면허 카테고리에 속한 버전은 주행 가능 거리가 이전 차종과 동일한 약 100㎞이며, 장거리 버전은 최장 160㎞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작은 크기의 신형 충전 케이블도 기본 제공한다.

아우디 A5

 아우디는 2세대 A5를 선보였다. MLB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 경량화를 비롯해 성능, 연료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외관은 새 정체성에 따라 기존 틀을 유지하는 동시에 곡선을 가미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를 주력으로 하며 가솔린 2종과 디젤 3종을 탑재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7단 S트로닉, 8단 팁트로닉을 조합한다.

 2세대 Q5도 함께 공개했다. 역시 MLB 에보 플랫폼 기반이며 경량화 설계로 100kg 이상을 줄였다. 이전보다 휠베이스도 길어져 뒷좌석 공간이 넓어졌다. 새로운 패밀리 룩인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적용됐으며,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주력 2.0ℓ TDI 디젤 엔진은 최고 187마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전기차 컨셉트

 폭스바겐은 새로운 전기 컨셉트카를 앞세웠다. 양산형에 근접한 게 특징으로 전기차를 위한 신규 플랫폼 MEB를 적용했다. 디자인은 기존 폭스바겐의 다른 내연기관차와 차별성을 뒀다. 박스카 내지 MPV와 유사한 형태다. 크기는 골프와 비슷하며 실내 공간은 파사트 수준이다. 한번 충전으로 400㎞에서 최장 48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는 파나메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E-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터보, 4S, 4S 디젤에 이은 파나메라 라인업의 네 번째 제품으로 918 스파이더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동력계가 핵심이다. V6 2.9ℓ 바이터보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최고 462마력, 토크는 71.4㎏·m를 낼 수 있다. 변속기는 8단 PDK(듀얼클러치)를 조합했다. 바퀴 전체에 토크를 전달하며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승차감과 역동성의 균형을 구현했다. 0→시속 100㎞ 가속엔 4.6초가 소요된다. 연료 효율은 ℓ당 40㎞(유럽 NEDC 기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6g/㎞다. 전기 모드 주행 시 최장 50㎞까지 달릴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40㎞/h다.

 모터는 트렁크 아래에 탑재한 액냉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구동한다. 용량은 14.1㎾h로, 완충(표준형 3.6㎾ 충전기 230V, 10A 커넥션 기준)에 6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7.2㎾ 충전기 및 230V, 32A 커넥션을 선택할 경우 3시간 반 정도로 줄어든다. 충전 과정은 PCM 또는 포르쉐 카 커넥트 앱(스마트폰, 애플워치 용)의 타이머를 통해 시작 가능하다. 한국 시작가는 1억5,96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타 유럽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랜드로버는 3세대 디스커버리를 출품했다. 12년만의 완전변경차로 외관은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등에서 선보인 정체성을 입혔다. 동력계는 4기통 인제니움을 비롯해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예상되며, 편의품목은 10.2인치 디스플레이, 인컨트롤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페라리 라페라리 아페르타

 페라리는 70주년 기념 한정판 '라페라리'의 천장을 분리할 수 있는 라페라리 오픈톱을 공개했다. 탄소섬유 소재 하드톱과 소프트톱의 두 가지 버전으로 선택 가능하다. 동력계는 최고 800마력의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에 최고 163마력을 생산하는 전기모터를 결합, 최고 963마력을 발휘해 기존 라페라리와 동일한 힘을 자랑한다. 차체 구조도 개선해 기존 라페라리와 동일한 비틀림 강성과 빔 강성을 유지했다. 오픈톱 주행 시에도 쿠페 버전의 공기저항계수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화했다.

페라리 GTC4루쏘 T

 GTC4루쏘 T도 세계 최초 공개했다. 페라리 최초로 8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한 4인승 스포츠카다. V8 3.9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610마력, 최대 77.5㎏·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조향감각은 후륜구동과 사륜구동의 장점을 동시에 반영했다. 4WS(리어-휠 스티어링)시스템은 뒷바퀴를 앞바퀴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여 정확한 몸놀림을 구현했다. 외형은 간결한 패스트백을 재해석한 슈팅브레이크 쿠페를 표방한다.

스코다 코디악

 한국 진출을 앞둔 스코다는 7인승 SUV 코디악을 출품했다. 유럽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 및 기아차 쏘렌토와 경쟁할 제품으로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2종 및 가솔린엔진 3종으로 구성되며 주력인 2.0ℓ TDI 디젤의 경우 최고 150마력 및 최고 190마력을 낸다. 6단 혹은 7단 DSG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

렉서스 UX 컨셉트

 렉서스는 새 디자인 정체성을 구현한 'UX 컨셉트'를 내놨다. 새 컨셉트카는 차세대 렉서스의 대담한 외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통적인 장인 기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실내가 특징이다. 디자인은 프랑스 니스에 본사를 둔 ED2(ED스퀘어, 토요타 유럽 디자인 개발)가 맡았다. 도시의 진보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더불어 탑승자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 '키네틱 시트 컨셉트'도 공개했다. 장시간 운전에 의한 피로 경감과 선회 시 운전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개발했다. 탑승자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시트의 좌면과 배면(등받이)이 움직여 보행이나 조깅에 가까운 움직임을 실현한다. 동시에 시트를 얇게 만들어 경량화했으며 배면의 거미집 패턴은 석유계가 아닌 친환경적인 인공 합성 거미 섬유(스파이버사의 개발소재)를 사용했다. 미생물 발효에 의해 거미실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생성, 방사·가공한 신소재로 충격 흡수성(터프니스)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 출품한 스포츠 세단 IS 부분변경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쿠페 LC 등을 전시했다.

혼다 시빅 해치백

 혼다는 신형 시빅 해치백을 공개했다. 기존의 10세대 시빅 세단보다 휠베이스가 130㎜ 길어지고, 루프라인을 20㎜ 낮춰서 스포츠 정체성을 강조했다. 엔진은 최고 128마력을 내는 3기통 1.0 ℓ 가솔린 터보와 최고 181마력의 4기통 1.5ℓ 가솔린 터보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CVT와 조합한다. 뒷바퀴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조향 성능과 승차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한국

현대차 i30

 현대차는 신형 i30를 전면에 내세웠다. 2007년 1세대 출시 후 두 번의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다.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고 차체 강성을 높여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는 '핫 해치'로 개발했다. 엔진은 신형 1.4ℓ와 1.6ℓ 가솔린 터보, 디젤 1.6ℓ 등 3종이다. 세 엔진 모두 7단 듀얼클러치(DCT)를 물렸다. 1.4ℓ 엔진의 경우 최고 140마력, 최대 24.7㎏·m를 낸다. 구형의 2.0ℓ 가솔린보다 최대토크를 18% 높였다.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7에어백 시스템, 급제동 경보장치,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풍부한 편의·안전 품목도 강점으로 내세우는 요소다.

현대차 RN30

 고성능 N의 새로운 콘셉트카 'RN30'도 출품했다. 신형 i30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트랙 전용 레이싱카다. RN30은 모터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아 공력성능 및 고속, 선회 주행에 최적화된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아차 리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선보였다. 2011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실내외 전반에 걸쳐 간결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특히 실내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센터콘솔의 버튼 수를 줄인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급 최대 수준인 325ℓ의 트렁크 용량을 갖췄다.  가솔린 1.0ℓ 터보는 최고 120마력, 최대 17.5㎏.m의 힘을 낸다. 1.2ℓ MPI, 1.4ℓ MPI 그리고 1.4ℓ 디젤도 마련했다. 유럽시장에선 내년 상반기, 국내시장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쌍용차 LIV-2

 쌍용차는 내년 출시를 앞둔 Y400의 양산형 컨셉트카 LIV-2를 세계최초 공개했다. 2013 서울모터쇼에 출품했던 LIV-1에 이어 ‘자연의 웅장한 움직임(Dignified Motion)’을 디자인 언어로 표현했다. 특히 고급 SUV를 표방하며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케하는 실내 및 각종 신기술을 접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적용, 브랜드 플래그십 SUV를 표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오토타임즈 취재부  autotimes@autotim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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