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류현진, 내년 재기할 수 있나

함태수 2016. 9.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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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9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어깨에 이어 팔꿈치에도 칼을 대며 내년 시즌 전망이 어둡다.
류현진이 29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어깨에 이어 팔꿈치에도 칼을 대며 내년 시즌 전망이 어둡다.
최악이다. 어깨에 이어 팔꿈치까지 칼을 댔다. 악순환이다. 그동안 숱한 강속구 투수들이 겪어온, 스피드를 잃어버리는 과정이 아닌지 염려된다.

다저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각) "류현진이 오늘 로스앤젤레스에서 왼 팔꿈치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또 "이번 수술은 지난 7월 알렉스 우드가 받은 것과 같다. 지난해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집도했던 다저스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맡았다"며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주 심각한 수술은 아니다. 7월 수술대에 오른 팀 동료 우드도 8주 간의 재활 과정을 거치고 돌아왔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어깨 수술처럼 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어깨에 이어 팔꿈치에마저 칼을 대며 스피드 회복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온다.

KBO리그에서도 박명환(전 NC 다이노스)과 한기주(KIA 타이거즈)가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기교파 투수로 변신해야 했다. 박명환은 142㎞ 안팎의 슬라이더가 사라졌고, 한기주도 더는 150㎞ 중반대의 직구를 던지지 못한다. 류현진도 어깨 수술 당시 "더는 빠른 공을 던지기 쉽지 않을 것이다. 팔꿈치에 문제가 올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최근부터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복귀전인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4⅔이닝 8안타 6실점) 이후 곧장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이다.

문제는 내년 시즌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평균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는 한 류현진을 쓸 수 없다"고 확실히 못박고 있다. 빅리그 강타자들을 버틸 수 없을 뿐더러, 또 한 번 부상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현재 최고 140㎞밖에 나오지 않는 직구를 8㎞ 이상 끌어 올려야 한다. 평균 구속은 145㎞가 돼야 한다.

이래저래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동안 수많은 투수가 어깨, 팔꿈치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가 재기에 실패했다. LA 타임스도 최근 다저스의 내년 시즌 로테이션을 예상하며 류현진 이름을 뺐다. 클레이튼 커쇼-마에다 겐타-리치 힐-스캇 카즈미어-드랜든 맥카시 체제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알렉스 우드와 훌리오 유리아스, 호세 디레온, 로스 스트리플링 등도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이 후보군에 조차 언급되지 않았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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