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일곱끼..원래 허약해" 부모가 말하는 오타니

나유리 2016. 9. 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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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의 리그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 사진제공=스포츠닛폰
니혼햄의 리그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 사진제공=스포츠닛폰
니혼햄 파이터스의 리그 우승의 순간 오타니 쇼헤이(22)가 있었다.

오타니는 28일 28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1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삼진은 15개나 잡았다. 이날 승리로 니혼햄은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 '천재소년'의 부모님도 고향집에서 아들의 우승을 지켜봤다.

오타니의 아버지 토오루(54)씨는 일본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올해 개막전에 오타니가 '20홈런을 치겠다'고 했을때 무리라고 생각했다. 정말 해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어머니 카요코(53)씨는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오타니는 허약 체질이었다. 자주 피곤하고 몸에 열이 나서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 일이 많았다. 운동회 전날 놀다가 유리에 손을 찔려 붕대를 감고 참가했던 적도 있다"면서 "비시즌 중에는 집에서 매일 오전 6~7시에 기상한다. 그리고 하루에 일곱끼를 먹는다.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아침도 꼭 챙긴다. 이렇게 식습관을 바꾼 후 팔과 앞가슴 등 체형이 훨씬 더 굵어졌다"고 말했다.

토오루씨도 "고등학교 때도 한달에 한번 정도 열이 나서 병원에 데려가고는 했었다. 3학년 송별회 때도 학생과 부모들이 모두 참석했는데 오타니만 기숙사에서 쉬고 있었다"며 의외로 '허약체질'이었던 과거를 밝혔다.

"어릴때부터 속 마음을 얼굴이나 행동으로 티내지 않고 마음 속에 숨기는 타입이었다"는 어머니는 "외발 자전거나 물구나무서기 같은 것들을 혼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연습한 후 완벽히 준비가 됐을 때 남에게 보여주곤 했다"고 오타니의 타고난 승부 근성을 증언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이자 '천재 소년'이지만 집에선 여전히 응석받이다. 어머니 카요코씨는 "우리집 아이들 3명 중 막내니까 여전히 아이 같을 때가 있다. 무엇을 시켜도 요령이 좋다"며 웃었다.

아들이 가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꿈을 부모도 응원한다. 어머니는 "고교때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 대회에 갔을때 '대단히 즐거웠다'고 하더라. 외국 타자들의 풀 스윙과 대결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한다. 지금도 외국인 타자들과 승부할 때는 눈빛이 바뀌더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예전에는 메이저리그에 야수로 진출할거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상관 없다. 투수를 해도 좋고, 타자는 타자대로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본인이 원하는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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