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케빈 듀란트, "커리, 신경써서 지켜보고 있다"

채희숭 2016. 9. 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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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채희숭 인터넷기자] NBA 2016-2017시즌 개막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각 구단은 미디어데이를 갖고 기자들을 만나며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비시즌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케빈 듀란트(27, 206cm)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 올림픽 금메달 등 굵직굵직한 사건의 주인공이 됐던 듀란트가 한국시간으로 9월 27일, 골든스테이트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터뷰를 가졌다. 그 전문을 소개한다.


Q. (이곳이)여전히 낯설다고 느껴지는가?
낯설다기 보다는 새롭고 신선하다. 하지만 기대하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굉장히 흥분되었다. 훌륭한 선수들, 훌륭한 구단을 위해 뛴다는 것이 매우 흥분된다.


Q. 이 지역은 얼마나 익숙한가? 그리고 그것이 이 도시를 택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하다.
많이 알지는 못한다, 이곳을 탐험한다는 생각을 가질 것 같다. 지역은 내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 선수들 그리고 팀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

Q. 오늘 미디어 데이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오클라호마 씨티와 비교를 하자면?
솔직히 말해 비슷하다. 앞서 말했듯 이 자리에 있다는 것과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Q, 두 가지 질문이 있다. 2010년 르브론 제임스의 이적은 많은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당신 역시도 올 여름에 약간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그 당시의 르브론에게 언급했던 말 중에 후회되는 것이 있는가? 둘째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 경기 승리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승리를 위한) 준비가 이번 시즌 워리어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먼저 답하자면 그 모든 것이 6년 전의 일이다. 6년 동안 모든 사람이 변하고 그들의 의견부터 경험까지 모든 것이 변한다. 일종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해왔던 말들에 대해 후회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내가 이 팀에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올림픽 같은 경기에서는 많은 중압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 특히나 걱정할 필요 없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수월하게 만들어 준다.


Q. 워리어스의 세일즈 피치(sales pitch)가 당신의 팀 합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가? 그리고 만일 워리어스가 지난 시즌에 우승했다면, 그래도 당신이 여기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일단 워리어스는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세일즈 피치(sales pitch)는 정말 훌륭했다, 심지어 이 용어를 사용 하는 게 맞는지 싶을 정도로. 세일즈 피치를 위해 미팅룸에서 만났을 때 정말 열려있고 정직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이것이 내가 워리어스로 향하게 만들었고 그들 역시 나를 잘 알고 있었다.


Q. 비슷한 질문일 것 같다. 세일즈 피치는 당신처럼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선수를 위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게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세일즈 피치 도중)이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당신에게 얼마를 기꺼이 지불할지 같은 의도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물론 중요하다. 선수로서 팀이 원하는 방향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지금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워리어스가 가야하는 방향과 목표를 알고 있다. 왜냐하면 몇 시간 동안 앉아서 이야기하며 내가 팀에 대해 알고 싶던 모든 것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Q. 당신이 소위 빅 마켓으로 옮긴 결정이 나이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느 곳에서 선수생활을 하느냐에 상관없이 그들이 날 지지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제로 내가 이곳으로 옮겨오기 전까지 그들에게 알려주지 않았으며 나와 나이키 사이에 그 전까지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그들이 날 지지해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Q. 팀 이적 결정 후에 받은 주위 반응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는가? 예를 들면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면서 조금 더 감정적으로 접근한다든지 하는?
항상 나는 항상 감정적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 역시 스스로 이겨내야 되는 문제다. 기분이 좋지 않은 채로 동료들과 경기에 임하고 싶지 않다. 내 게임을 하고 싶고 항상 그렇듯 즐기면서 농구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그래왔듯 농구 외의 다른 문제들은 알아서 해결될 것이다.


Q. 누구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일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한 것이 지금의 상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들로부터 팀 동료로써 어떤 것이든 배운 점이 있다면?
물론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재도 모든 팀 동료로부터 내가 도울 수 있는 점과 해야 될 점에 대해 배우고 있으며 또한 동료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 모든 게 팀에게 나를 각인시키는 방법인 것이다.


Q, 첫 번째 질문으로 투팍과 릭 제임스의 문신을 새긴 걸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고, 두 번째 질문으로 콜린 캐퍼닉과 그의 메시지에 대해 당신의 의견을 묻고 싶다. (*캐퍼닉은 NFL의 쿼터백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국가 연주 당시 기립을 거부했다.)
사람들이 내 몸에 새겨진 문신, 특히 두 인물에 대해 관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특별한 의미라기보다는 단지 나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다. 문신 역시도 어느 날 자발적으로 가서 새긴 것뿐이다.
콜린 캐퍼닉에 대한 답변하자면 알다시피 이것은 부당함과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다. 캐퍼닉이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던 방법보다는 그가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지금 나라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되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캐퍼닉이 자랑스럽다.


Q. 새로운 팀의 멤버로써 아직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모른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장소에서 당신의 게임(방식)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 하는가?
먼저 새로운 도시에 왔기 때문에 생활방식은 당연히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게임(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코치의 의견을 항상 존중하며 또한 그들이 팀 성공에 도움이 될 포지션에 나를 위치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경기에는 언제나의 ‘나’처럼 접근할 것이다. 유니폼이 바뀐 것 말고는 어떤 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Q. 스테판 커리로부터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커리뿐만 아니라 팀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커리의 (게임)접근 방식과 그의 기술에 대해서는 분명히 다른 이들에게 집중하는 것보다 신경 써서 지켜보고 있다.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커리는 내가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 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 사진=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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