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美대사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문영규 2016. 9. 28. 22:16
분장을 마치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리퍼트 대사.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유창한 한국말로 야구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 : "두산, NC, 넥센 아주 경기 잘했어요. 한화이글스 처음에 꼴찌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했어요."
미국 스탠퍼드대학 재학 시절 야구 선수로 뛰기도 했던 리퍼트 대사는 한국 부임 이후 한국 야구만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KBO 홍보 대사로 활동하며 시구는 물론, 일반 관중들과 함께 어울리는 소탈한 모습도 자주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 : "(미국 야구와) 가장 큰 차이는 한국 야구의 흥겨운 응원 문화입니다. 진정한 팬 문화를 경험해보려면 (VIP석이 아닌) 일반석에 앉아야 합니다."
리퍼트 대사는 평소 자신이 직접 준비한 사인볼을 관중들에게 건네는 팬서비스까지 하고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마크 리퍼트(주한 미국 대사) : "사인 볼을 주면서 한국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통한 접근도 외교활동입니다."
스포츠로 엮어가는 리퍼트 대사의 별난 외교가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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